문화출판
시공간 뛰어넘는 새 생명의 신비 ‘부활’을 읽다
2017. 04. 16발행 [14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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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형은 단순한 죽음을 넘은 ‘인간 구원’을 위한 위대한 신앙 사건이다. 이 사건이 인간 구원을 향한 은총일 수 있는 것은 당신 아들 예수의 부활을 통해 시공간을 뛰어넘는 새 생명의 신비로 드러난다. 2000년 전 예수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고, 하느님 은총의 참뜻을 돌아볼 ‘예수 부활 대축일’에 읽을 책을 소개한다.



바오로 신학 하느님의 구원 은총

프랭크 메이트라 지음 / 한충식 옮김 /

바오로딸 / 2만 2000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사시면, 그리스도를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께서 여러분 안에 사시는 당신의 영을 통하여 여러분의 죽을 몸도 다시 살리실 것입니다.”(로마 8,11)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의 영(靈) 안에 산다면, 죄 때문에 죽게 되더라도 주님은 생명이 되어준다고 서간을 통해 전하고 있다.

바오로 사도는 또 “그리스도의 부활이 죽은 이들의 보편적 부활의 첫 열매이며, 그것이 메시아 예수님에게서 시작됐다”며 “재림 때 일어날 신자들의 부활 희망을 뒷받침하는 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부활”이라고 말한다.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교 신학의 성장과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신학자다. 특히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구원 사건을 은유적 가르침으로 전하며 복음의 빛 안에서 최종적 구원과 희망을 이야기했다.

미국 가톨릭대 성서신학 교수인 저자 프랭크 메이트라는 바오로 서간의 신학을 체계적이고 다양한 측면에서 파헤쳤다. 특히 바오로 사도의 서간들 속에 자리한 그리스도론, 구원론, 교회론, 종말론, 신론을 깊이 들여다봤다. “하느님의 뜻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1코린 1,1) 바오로 사도. 열성적 유다교인이었던 바오로 사도가 ‘회심’을 통해 어떻게 ‘부르심’에 동참해 사도가 됐는지, 그의 서간에서 부활의 의미가 어떻게 빛나고 있는지 살펴보자.




나에게 있어서 하느님은

엔도 슈사쿠 지음 / 맹영선 옮김 / 성바오로 /

1만 3000원



소설 「침묵」 작가 엔도 슈사쿠가 전하는 솔직한 신앙기다. 그는 “마지못해 가톨릭 신자가 됐고”, “성당이 재미가 없어 앉아서 졸기 일쑤였다”고 밝힌다. 심지어 프랑스 유학 중에도 그는 그리스도교를 “나를 죄어 매는 것”이라고까지 여겼다. 「예수의 생애」 등 다양한 신앙 서적을 쓴 그의 솔직함이 생경할 수 있다. 그러나 누구나 겪었을 가치 정립의 과정, 하느님을 ‘희망의 존재’로 믿게 된 이야기가 술술 읽힌다. 그리스도교가 불교보다 가깝게 다가오지 않았다는 개인적 고백부터, ‘재미없는 성경을 한 번 더 읽는 방법’, 성령과 기적에 대한 견해 등 가톨릭 신자로서 지닌 신앙 고민이 와 닿는다. 부제는 ‘나의 신앙 입문’.





신앙도 레슨이 필요해

김인호 지음 / 생활성서 /

1만 4000원




우리 사회는 사교육에 극성이다. 그런데 삶의 행복 같은 진정한 가치를 전하는 교육에는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가. 성당을 다니고, 신앙을 갖는 것은 어찌 보면 ‘무료 정서 교육’인 셈인데, 그럼에도 이를 올바로 받아들이려면 사전 교육이 필요하단다. 영성 심리학자인 저자 김인호(대전가톨릭대 대학원장) 신부는 일상과 맞닿은 사례를 곁들여가며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레슨’해주고 있다.

평소 죄책감을 지나치게 크게 갖지는 않는가. 김 신부는 “자신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데도 지나치게 죄책감을 느끼는 것은 부적절한 죄책감”이라며 죄책감을 ‘주관적’, ‘객관적’으로 나눠봐야 한다고 말한다.

환시 체험을 겪는 이들이 많다. 김 신부는 환시를 체험하지 않으면 기도 시간이 의미가 없다고 여기거나, 하느님의 특별한 답변만 기대하는 것은 신앙적이라고 하기 어렵다고 꼬집는다.

우리는 자주 흥분하거나 화내기도 한다. 김 신부는 “얼마나 배려했는가를 성찰하는 것은 덕을 성장시키는 ‘수행의 시간’이자 ‘훌륭한 기도 시간’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한편, 김 신부의 행복한 북콘서트가 2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강북구 덕릉로42길 57-4 생활성서사 북카페에서 열린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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