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종합
형제교회 신자들과 자주 만나야 이해의 폭 넓어져
교황청립 그레고리오대·교회일치연구소 개최 국제회의 다녀온 김희중 대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장)
2017. 03. 12발행 [14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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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립 그레고리오대·교회일치연구소 개최 국제회의 다녀온 김희중 대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장)




“루터교는 성공회와 함께 다른 개신교파들보다는 가톨릭과 가까운 편입니다. 그럼에도 가톨릭과는 성사에 대한 이해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회의였습니다.”



만남, 그 자체가 갖는 의미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교황청립 그레고리오대학교와 요한 아담 뮐러 교회일치연구소(루터교)가 2월 26일~3월 1일 개최한 국제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김희중(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대주교는 “만난다는 것 자체가 무엇보다 큰 의의를 지닌다”면서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 후원 아래 ‘루터와 성사’라는 주제로 로마 그레고리오대학교에서 열린 국제회의는 양측 신학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주제별로 양측 신학자가 발표하고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례성사에 관해서는 양측 모두 이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참회(고해)성사의 경우 루터교는 인간이 아닌 하느님만이 죄를 사해주실 수 있다는 관점에서 죄의 용서가 아닌 인간적 참회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죄를 사해주는 사명까지 주셨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거죠.”

김 대주교는 “마찬가지로 루터교는 성체성사 때 빵과 포도주가 실제로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한다는 가톨릭의 실체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는 루터교를 비롯한 개신교가 성경을 너무 좁게 해석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서는 결국 만남의 기회를 자주 가져야 합니다. 신학적인 주제에 합의를 이루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그래서 일반 신자들끼리의 만남이 중요하고, 이론이 아닌 실천이 중요합니다.”



종교개혁, 교회에 쇄신의 가르침 줘

김 대주교는 올해가 종교개혁 500주년인 것과 관련해 “종교개혁은 교회가 늘 쇄신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남겼다”고 말했다.

“종교개혁의 원인으로 흔히 대사부(大赦符) 남용을 꼽는데, 이는 매우 지엽적인 문제입니다. 종교개혁은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13세기부터 교회 쇄신의 움직임은 있었습니다. 교회를 쇄신하라는 것은 초기 교회의 복음 정신으로 돌아가라는 것입니다.”

김 대주교는 “‘모든 것이 하느님께 달려 있는 것처럼 기도하고, 모든 것이 너에게 달려 있는 것처럼 행동하라’는 이냐시오 성인의 말씀은 하느님 은총과 인간 노력의 상호 의존성을 일깨우는 복음의 근본 정신”이라면서 “복음으로 돌아가 복음대로 사는 것이야말로 교회 쇄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관련 기사 10면

글·사진=남정률 기자 njyul@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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