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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께 봉사함이 기쁩니다] (6) 서울대교구 대학생사목부 봉사단체 ‘지니(GNY)’

[당신께 봉사함이 기쁩니다] (6) 서울대교구 대학생사목부 봉사단체 ‘지니(GNY)’

주님이 주신 달란트로 봉사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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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5 발행 [1404호]
주님이 주신 달란트로 봉사 척척

▲ 서울대교구 화곡본동성당 4층 소성전 앞에 벽화를 그리는 교구 대학생사목부 지니 벽화봉사팀 소속 대학생들.



밋밋했던 벽이 예수님 말씀이 금방이라도 들릴 듯 생동감이 넘치는 공간으로 태어난다. 푸른 풀밭을 배경으로 예수님이 서 있고, 그 곁에 예수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아이들이 앉아 있다. 늦었다는 표정으로 달려오는 한 아이, 앙증맞은 이미지의 한 마리 양, 예수님을 향해 고개를 돌린 일곱 그루의 해바라기가 무척 포근한 느낌으로 다가선다.

서울대교구 화곡본동성당(주임 정연정 신부) 4층 소성전 출입구 앞 맞은편 벽에 최근 그림이 그려졌다. 본당 측 요청으로 교구 청소년국 대학생사목부(담당 은성제ㆍ최봉용 신부)의 봉사단체 지니(GNY, God Needs You) 벽화 봉사팀이 이틀 만에 완성한 벽화다.

첫날엔 미술 전공자들을 주축으로 밑그림을 그리고, 이튿날엔 비전공자까지 가세해 채색했다. 이틀 만에 완성한 작품치고는 무척 완성도가 높다. 혼자 그렸다면 한두 달 걸렸겠지만, 10여 명이 공동작업해 제작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소성전 입구 앞쪽으로 교리실이 들어서 있는 터여서 주일학교 아이들의 취향에 맞게 그렸지만, 어른들의 반응도 꽤 괜찮다.

이화여대 대학원 서양화과에 다니는 나누리(율리아나, 29)씨는 “벽화 봉사를 하다 보면 주님께서 주신 재능을 돌려드린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면서 “그림만 그리는 게 아니라 한 학기에 두세 차례씩 꼭 모여 기도하고 말씀을 나누는 모임도 하고 있다”고 귀띔한다.

교육 봉사팀, 의료 봉사팀과 함께 지니의 세 봉사팀 중 하나인 벽화 봉사팀은 봉사 요청이 들어올 때마다 구성되는 일종의 프로젝트 봉사팀이다. 아트(Art)와 가톨릭(Catholic)을 합친 ‘아톨릭(Atolic)’이라는 이름의 예술 전공 대학생 모임을 모태로 2013년 3월 서울 성동구치소 벽화를 그리며 지니에 합류했다. 지금까지 용문수련원과 한빛종합사회복지관, 살레시오 나눔의 집,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시설 10곳 등에 벽화를 그렸다.

제작에 참여한 최봉용 신부는 “벽화 작업이란 게 혼자서만 그리는 게 아니라 모두가 함께 하나씩 하나씩 그려나가는 공동 작업이라는 데 더 의미가 있다”며 “불과 이틀간의 작업으로 두고두고 사람들이 묵상하며 볼 수 있는 그림을 그렸다는 게 무척 기쁘고 흐뭇하다”고 제작 소감을 전했다.

글·사진=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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