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사람들
[사설] 생명 교육에 더욱 발 벗고 나서야
2017. 02. 19발행 [1402호]
홈 > 여론사람들 > 사설
    기사를 카톡으로 보내기 기사를 구글로 북마크 하기 기사를 twitter로 보내기 기사를 facebook으로 보내기


낙태로 희생된 수많은 생명을 기리고, 낙태를 허용하는 모자보건법 제14조 삭제를 기원하는 ‘생명을 위한 미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됐다. 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는 2003년 모자보건법 제정 30년을 맞아 출범한 이후 해마다 모자보건법이 제정된 날인 2월 8일을 전후해 미사를 거행하고 있다.

주교회의 생명운동본부 본부장 이성효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생명운동은 교육에서 시작한다”며 교육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주교는 또 연간 100만 건이 넘는 낙태 수술이 이뤄진다는 통계 수치를 언급하며, 한 해에 100만 명이 넘는 태아가 목숨을 잃는 현실에 너무나 무감각한 세태를 비판했다. 이같은 생명 경시 풍조는 태아를 하나의 인격체이자, 살아 숨 쉬는 온전한 인간 생명으로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지 않고 말할 수 없다고 해서 태아가 생명이 아닌 것은 결코 아니다. 인간 생명은 수정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태아이든 노인이든, 돈이 많든 적든, 아프든 건강하든 상관없이 똑같이 소중하고 고귀한 존재다. 이러한 생명 존엄에 관한 가치는 하루아침에 형성되지 않는다. 끊임없이 생명에 관심을 기울이고 생각하며, 생명의 존엄을 올바로 배우고 체득해야 한다. 그러려면 생명 교육은 필수다. 그러나 사회에서 생명 교육 기관을 찾기란 쉽지 않다. 생명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가톨릭교회가 생명 교육에 더욱 발 벗고 나서야 할 때다. 교회 울타리에서 벗어나 대사회적으로 교육의 폭을 넓혀 생명의 온전한 가치를 널리 전하는 데 힘써야 한다.




기사를 facebook으로 보내기 기사를 twitter로 보내기 기사를 구글로 북마크 하기 기사를 카톡으로 보내기
 관련기사보기
첨부파일
이전뉴스 다음뉴스 추천 목록
 
발행일자
지난코너
TV온에어 FM온에어 TV편성표 라디오편성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