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목
[낮은 곳에 주님 사랑을] 사회사목국 사제 릴레이 인터뷰 (2) 서울대교구 병원사목위원회 위원장 김한수 신부
2017. 02. 19발행 [14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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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사목은 환자의 마음을 치유하고 영적 돌봄을 실현하는 사목이라고 말하는 김한수 신부.



“의사들은 환자의 몸을 치료하죠. 병원 원목실 사제와 수도자들은 그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영적 돌봄’을 실천하는 이들입니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병원사목위원회 위원장 김한수 신부는 “병원사목위원회는 질병의 고통 중에 있는 환자를 만나 위로를 전하고, 병원 교직원들의 세례와 미사 등 신앙생활을 돕는 ‘병원 안의 그리스도 현존을 전하는’ 사회사목 기관”이라며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환자들을 위한 ‘영적 돌봄’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병원사목위가 2001년 설립 이후 현재 원목실을 운영 중인 곳은 28개 병원에 달한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성모병원을 제외한 400개 병상 이상의 병원들이다. ‘원목실’은 경당과 사무실을 갖춘 작은 공소와 같은 곳으로, 환자들에겐 기도와 위로의 공간이자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서울 병원사목위 소속 사제는 22명, 수도자 32명, 봉사자 1500여 명에 이른다. 이들의 주된 일은 △환자 방문 △성사 △환자 및 교직원 교리교육 △원목 봉사자 양성 △병원 교우회 활동 지원 등으로 병원을 영적으로 돌보는 것이다.

“처음 뵙겠습니다. 천주교 원목실에서 나온 OOO입니다.”

사제와 수도자, 봉사자들은 매일 2~3시간씩 병상의 환자들을 방문한다. 환자마다 입·퇴원 시기가 달라서 발품을 팔아가며 환자 상황을 기록하고, 곁에서 말벗이 돼주는 과정에서 깊은 공감 속에 하느님을 만나도록 돕는다.

김 신부는 “예수님께서 환자를 찾아 위로하고 치유해주신 것처럼 우리는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의 고통에 함께해주면서 하느님 현존을 체험하도록 이끈다”며 “‘많이 힘드셨죠?’라는 한 마디에 한참 울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고마움을 전할 때면 저 또한 그분들 안에 계신 하느님을 만난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지난 11년간 5개 병원 원목실장을 지내며 겪은 일화도 전했다. “환자 방문을 하다 보면 비신자가 ‘신부님, 제게도 기도해주시면 안 되느냐’고 먼저 청하는 일도 많고, 마음의 문을 열기 버거워하던 이들도 원목 신부와의 대화를 마치 예수님과 대화한 것처럼 기뻐하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병원사목은 환자와 가족을 위한 영적 위로가 우선이지, 선교 목적이 절대 앞서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고통 중에 느낀 신앙적 감화가 저절로 회두와 깊은 신심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병원에 있는 원목실과 사제, 수도자를 통해 환자분들이 언제든 기도와 미사 안에 위로받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병원사목은 병원에만 국한하지 않습니다. 본당에서도 각 구역 내 환자들을 위한 위로와 공감으로 우리가 모두 환자의 아버지, 어머니, 친구가 돼줄 수 있습니다.”

병원사목위는 3월 9~30일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리는 ‘원목봉사자 교육’에 동참할 이들을 모집 중이다.

문의 : 02-727-2073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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