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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10명 중 4명, 공적 노후보장 없다
‘성직자 노후 보장 실태’ 관련 정책보고서, 국민연금 가입률 55.6%에 그쳐
2017. 02. 19발행 [14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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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 노후 보장 실태’ 관련 정책보고서, 국민연금 가입률 55.6%에 그쳐




사제 10명 중 4명은 국민연금과 같은 공적 노후소득 보장 제도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민연금공단 산하 국민연금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성직자 노후보장 실태와 국민연금 가입 제고 방안」(유희원ㆍ한신실) 정책보고서를 보면, 60세 미만 천주교 사제 259명(수도회 49명 포함)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국민연금 가입률은 55.6%로 나타났다. 개신교(34.7%)나 불교(31.8%)보다는 가입률이 높지만, 일반인의 공적연금 가입률(69.3%)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평균 가입기간은 119.39개월, 월평균 납부액은 12만 6000원이다.

30년간 가입했다고 가정하면 은퇴 후 월 54만 3000원가량의 연금을 받게 되는 셈이다. 1인 가구 최저 생계비(62만 원)에도 못 미친다. 은퇴하기 전 사제의 월평균 수입은 102.27만 원, 지출은 69.69만 원임을 감안하면 연금만으로는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다.

국민연금에 가입한 사제는 그나마 사정이 낫지만 그렇지 않은 나머지 44.4%는 국민연금 혜택을 한 푼도 못 받는다.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최대 20만 원)이 사실상 공적 노후소득의 전부인 셈이다.

이에 대다수 교구가 사제 공제회 등을 통해 은퇴 사제들에게 일정액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교구 재정 상태에 따라 편차가 크다. 재정이 비교적 좋은 서울대교구는 은퇴 사제에게 월 60만 원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 재정 상태가 열악한 일부 교구는 이조차 버겁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조사 대상 사제의 14.2%는 자신의 노후를 걱정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개인적으로 저축하거나 사적 연금 등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교회의가 발간한 2015 한국천주교회 통계에 따르면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둔 65세 이상 사제는 463명으로 전체의 11%다. 한국교회의 성직자 분포도 고령화 사회(전체 인구의 7% 이상)를 지나 고령사회(14% 이상)를 향해 가고 있다. 하느님 자녀를 돌보며 일생을 바친 원로 사목자들이 은퇴 후에도 존경과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교회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신익준 기자 ace@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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