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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 현실 한눈에 보여주는 ‘진단 시약’ 나왔다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한국 천주교회 본당 사목지표’ 프로그램 발표
2017. 02. 19발행 [14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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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한국 천주교회 본당 사목지표’ 프로그램 발표







본당의 복음화 현실을 한눈에 보여주는 진단 프로그램이 나왔다.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는 8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강당에서 ‘한국 천주교회 본당 사목지표’ 개발 워크숍을 열고 사목지표 전산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가 2014년 개발에 들어가 최근 완성한 사목지표는 본당 신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를 기초로 교회의 교의적ㆍ신학적ㆍ영성적 가르침이 본당에서 사목적으로 얼마나 실현되고 있는지를 지표로 보여줌으로써 본당의 사목 현실을 파악하게 하는 진단 프로그램이다.

사목지표는 본당이 처한 사목 현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와 분석을 제공함으로써 사목자들이 올바른 사목 방향을 설정하고, 교회 가르침에 부합하는 사목적 관심과 동기를 갖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목지표 개발 결과를 발표한 전원(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부소장) 신부는 “사목지표는 내 몸에서 아픈 부분이 어디인지를 찾아주는 종합 건강검진과 같다”며 “검진 결과를 토대로 몸의 병을 고치듯이, 사목지표는 교회 가르침에 따라 본당의 부족한 부분을 메꾸고 공동체를 더욱 건강하게 일구는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 신부는 또 “본당의 외적 현황만이 아니라 신자들의 신앙 척도인 내적 지표까지 보여주는 사목지표는 이번에 처음 개발된 것”이라면서 “사목지표는 한국 교회는 물론 세계 교회 차원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진단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남정률 기자 njyul@cpbc.co.kr



한국 천주교회 본당 사목지표

사목지표는 외적 지표와 내적 지표로 이뤄졌다.



외적 지표

‘본당 현황’과 ‘본당 신자 생활 현황’을 통해 본당을 둘러싸고 있는 외적 환경과 신자들의 생활 등을 보여주는 지표다. 본당 현황에는 본당 관할 구역 내 신자 비율ㆍ세대 비율ㆍ고령 신자 비율ㆍ주일 미사 참여율ㆍ영세자율ㆍ냉담 교우 비율ㆍ봉헌금 평균액ㆍ교무금 평균액 항목이 있다. 본당 신자 생활 현황은 성별ㆍ연령ㆍ학력ㆍ직업ㆍ수입ㆍ주거형태ㆍ가족 내 신자 수ㆍ미사 참여 빈도 등이다.



내적 지표

내적 지표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인 4대 헌장(계시ㆍ전례ㆍ교회ㆍ사목)에 신학적 근거를 뒀다. 4대 헌장의 핵심 주제는 복음 선포(계시 헌장), 성사와 전례(전례 헌장), 친교의 공동체(교회 헌장), 세상 속의 교회(사목 헌장) 등이다.

4개 주제는 다시 각각 4개 항목으로 나뉜다. △복음 선포-말씀의 이해ㆍ신앙 성숙ㆍ양성ㆍ말씀 선포 △성사와 전례-그리스도와의 친교와 일치ㆍ능동적 참여ㆍ일상의 전례화ㆍ조절과 적용(토착화) △친교의 공동체-대화ㆍ친교ㆍ봉사ㆍ성화 △세상 속의 공동체-시대의 징표를 읽는 교회ㆍ가난한 이들의 우선적 선택ㆍ공동선(연대)ㆍ살아 있는 증거(생활) 등이다. 16개 항목을 클릭하면 각 항목에 해당하는 본당의 지표(점수)를 볼 수 있다.



연구소는 4대 헌장의 핵심 정신을 사목 현장의 언어로 재해석한 뒤 내적 지표를 측정하는 도구로 사용했다. 신학자들과 사목자들의 논의 과정을 거쳐 선정한 헌장별 사목 주제에 따라 신자들이 쉽게 답할 수 있는 설문 항목 100개를 만들었다. 설문은 피상적이거나 중복되는 질문은 삭제하고 표현 방식을 단순화했다.

사목지표는 이러한 설문을 통해 확인한 신자들의 신앙 의식과 실천 결과를 본당의 외적 지표 등과 겹치게 함으로써 본당이 처한 사목 현실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설문조사 방법 등 사목지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사목지표 누리집(http://pastoralin.cbck.or.kr)에 나와 있다.



전국 종합 내적 지표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는 기초 자료 확보와 설문지 표준화 작업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전국 73개 본당(1만 3655명)을 대상으로 사목지표 사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사목지표 종합 점수는 7.04점(10점 기준)이다. 분야별로는 ‘성사와 전례’ 7.54점, ‘친교의 공동체’ 7.12점, ‘세상 속의 교회’ 6.90점, ‘복음 선포’ 6.62점으로 나타났다.

여성 신자의 종합 점수는 7.13점으로 남성(6.90점)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7.19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40대(7.13점)와 60대(7.11점)가 뒤를 이었다. 20대(6.40점), 10대(6.49점), 30대(6.70점)는 종합 점수가 낮았다.

학력별로는 대학원 졸 이상이 7.25점으로 가장 높았고, 대졸(7.10점), 고졸(7.03점), 중졸 이하(6.86점) 순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종합 점수가 높은 경향을 나타냈다. 직업별로는 농/림/수산업이 7.19점, 주부 7.17점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학생 6.46점, 블루칼라 6.78점, 무직/기타 6.93점으로 낮게 나타났다.

한 달 수입에 따라서는 600만~1000만 원 미만이 7.21점으로 가장 높았다. 1000만 원 이상은 7.19점이었다. 100만 원 미만은 6.96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100만∼350만 원 미만도 7.03점으로 낮게 나타났다. 신앙생활 기간에 따라서는 51년 이상이 7.43점으로 가장 높으며, 기간이 짧을수록 종합 점수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본당 소재지별로는 농어촌(읍면), 중소도시, 대도시 순이었다. 신자 수가 1000명 미만인 본당에서 종합 지표가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특히 ‘성사와 전례’ 부문이 7.93점으로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신자 수가 적을수록 종합 지표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사목지표 누리집에서는 본당과 해당 교구, 그리고 전국 종합 지표(점수)를 비교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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