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출판
신부님 사랑 앞에 조폭도 두 손 번쩍
예수회 그레고리 보일 신부, 사랑과 연대로 직업 교육과 일자리 제공하며 희망의 출구 선사
2017. 01. 01발행 [13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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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그레고리 보일 신부, 사랑과 연대로 직업 교육과 일자리 제공하며 희망의 출구 선사




덜 소중한 삶은 없다

그레고리 보일 지음 / 이미선 옮김 / 공존 /1만 5000원




8만 6000명의 조직폭력배를 거느린 1100개의 갱단이 활개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30년간 수천 명의 조직폭력배를 새로운 삶으로 이끈 예수회 그레고리 보일 신부가 들려주는 위로와 회복, 깨달음의 이야기가 담긴 책.

▲ 추수감사절에 홈보이 인더스트리 본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그레고리 보일 신부(가운데)와 갱 활동을 접고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홈보이 가족들. photo courtest of homeboy industries




‘갱들의 간디’라 불리는 보일 신부는 최근 10여 년 동안 노벨 평화상 후보로 거론된 인물이다.

보일 신부는 1986년부터 지금까지 LA에서 가장 가난하고 갱들의 활동이 극심한 보일하이츠 지역에서 사도직 활동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대안학교를 세워 갱들을 교육하고 일자리를 주선해 주다 나중엔 제과점과 카페를 운영하면서 직접 채용하기도 했다. 그러다 2001년에는 ‘홈보이 인터스트리’라는 비영리 독립법인을 설립해 레스토랑, 인쇄, 건물 유지보수, 조경 분야까지 일자리를 확충, 체계적인 직업 교육을 통해 외부 기업과 기관으로 취업 문을 넓혔다. 그는 ‘감옥 대신 일자리’ 캠페인도 함께 펼쳐 현재 매달 200~300여 명의 갱을 교화와 자활로 이끌고 있다.

▲ 덜 소중한 삶은 없다 총을 놓고 제빵사로 거듭난 홈보이 가족의 손. 양팔의 문신이 험난했던 과거를 설명한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큰 규모의 교정 사업을 이룰 수 있었던 비결로 ‘연민을 통한 유대감 형성’을 꼽았다. 바로 사회교리의 가르침을 그대로 실천한 것이다. 보일 신부는 책에서 ‘사랑’ ‘연대’ ‘유대감’을 강조한다. 그는 무한한 사랑과 신뢰를 기반으로 ‘연민을 통한 유대감 형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실천했다.

그는 대부분 불우한 가정환경, 열악한 사회환경에서 자라 결국 사회의 가장자리로 밀려난 갱들을 다시 공동체의 따뜻한 울타리 안으로 데려오기 위해 어떠한 어려움과 두려움에도 굴하지 않았다. 칼과 총의 위협을 감수하며 갱단 간의 싸움을 말렸고, 30년 동안 167번이나 갱들의 장례미사를 집전했다. 2003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도 그는 갱들을 위해 이 사도직을 멈추지 않았다.

보일 신부는 “갱단에 가입한 아이 중에 희망에 가득 차 있는 아이는 아무도 없다”면서 자신의 사도직은 이들에게 희망의 출구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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