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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신비상 본상, 윤건호 교수·최예용 소장

생명의 신비상 본상, 윤건호 교수·최예용 소장

서울대교구 생명위, 생명 수호 주일 미사 봉헌하고 수상자 발표… 내년 1월 18일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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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1 발행 [1393호]
서울대교구 생명위, 생명 수호 주일 미사 봉헌하고 수상자 발표… 내년 1월 18일 시상식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추기경)는 4일 서울 명동주교좌성당에서 제9회 생명 수호 주일 및 생명위원회 설립 11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하고 제11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생명의 신비상에는 생명과학 분야 본상에 윤건호(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활동 분야 본상에 최예용(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이 선정됐다. 이밖에 생명과학 분야 장려상은 백순구(연세대 원주의대 내과학교실) 교수에게 활동분야 장려상은 부천성모병원 알코올의존치료센터에 돌아갔다.

생명의 신비상은 생명위원회가 인간 생명의 존엄성 수호와 난치병 치료 연구 지원을 위해 제정한 상이다.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에게는 염수정 추기경 명의의 상패와 상금(본상 2000만 원, 장려상 1000만 원)이 수여된다. 올해에는 대상과 인문사회과학분야에서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시상식은 2017년 1월 18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생명 수호 미사를 주례한 서울대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는 강론에서 “인간 생명에 대한 바위와 같은 확신으로 인간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신자들이 생명 수호에 투신해 주기를 당부했다.

손 주교는 “생명을 지키려면 자신을 내려놓을 용기가 필요하다”며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고 참 생명의 길을 열어 준 그리스도를 따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당을 중심으로 한 생명 수호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올해 설립된 국회 생명존중포럼 소속 국회의원들이 생명 문화를 위한 정책 마련에 앞장서 주기를 기원했다.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는 축사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통해 모든 것이 서로 관계를 맺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생명은 진실로 하느님의 위대한 선물이며 언제나 기쁨과 감사로 환영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생명 수호 미사에는 주한 오스트리아ㆍ과테말라ㆍ포르투갈ㆍ르완다 대사 등 외교사절과 생명의 신비상 시상위원장 유경촌 주교, 교구 사무처장 홍근표 신부, 가톨릭대 총장 박영식 신부 등과 본당 생명분과 담당자와 신자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제11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 소개 및 선정 이유



생명과학 분야 본상 : 윤건호 교수(가톨릭대 의과대학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는 최근 뇌사자가 기증한 췌장에서 이식에 적합한 고순도 췌도를 분리, 환자의 간문맥 내로 이식하는 데 성공, 국내 최초로 환자가 인슐린을 중단하고도 정상 혈당을 유지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에 세포치료법을 실제로 적용한 매우 우수한 결과다. 당뇨병 및 만성질환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했다는 평이다. 윤 교수는 임상의사로서 진료 활동 및 임상 연구뿐만 아니라 당뇨병 예방과 치료를 위한 병인 연구, 질환 완치를 위한 췌도 세포 이식 연구에 매진해 왔다.



활동 분야 본상 : 최예용 소장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인체에 유해한 화학 물질을 가습기에 넣어 분무함으로써 영유아, 임신부, 노인 등이 사망하거나 폐 질환을 겪게 된 사건이다. 총 피해자가 4000명이 넘었고, 이 중 사망자가 850명 이상이다. 많은 가정이 무너지는 비극을 초래한 대규모 인명 피해 사건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기도 했다.

최예용 소장은 가습기 살균제 사용으로 사망하거나 각종 질환에 시달리는 피해자들을 조사해 2013년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환경보건법상 환경성 질환으로 지정되도록 하는 데 이바지했다. 문제를 일으킨 기업과 위험 물질의 관리 감독에 부실했던 정부의 반성, 제도적 구제를 요구하는 사회 운동을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공론화했다.



생명과학 분야 장려상 : 백순구 교수

진행성 간경변증은 간이식 이외에는 뾰족한 해법이 없는 난치성 질환이다. 특히 알코올성 간경변증은 술을 끊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치료제가 없고, 술을 끊었더라도 이미 간경변증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는 치료법이 부재한 상황이다. 백순구 교수는 알코올성 간경변증 환자에 대한 중간엽줄기세포치료의 임상 효과를 발표, 난치성 질환에 줄기세포치료의 과학적 근거를 수립하는 데 기여했다. 국내의 불충분한 연구 여건에도, 국내 주요 연구 과제를 확보하여 전임상 및 임상시험 연구에 전념해 성과를 창출했다.

활동 분야 장려상 : 부천성모병원 알코올의존치료센터

부천성모병원 알코올의존치료센터는 1983년 병원 개원과 함께 지역 내 알코올 중독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이들을 돕기 위한 ‘단주 가족 모임’을 시작했다. 알코올 중독자가 있는 가정은 가족들이 가정불화와 가정 폭력 등에 쉽게 노출돼 고통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알코올 남용 및 의존의 문제는 한 개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정과 사회가 함께 병들어간다는 점에서 사회적 문제이기도 하다. 센터는 생명 존중과 인간 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알코올 중독자와 그 가족들의 건강과 생명을 종합적으로 돌보고 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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