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성경과 고해성사 통해 하느님의 자비를 살아가라
교황, 자비의 특별 희년 폐막하며 교서 「자비와 불쌍함」 발표… 하느님의 자비 전하라 당부
2016. 11. 27발행 [13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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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자비의 특별 희년 폐막하며 교서 「자비와 불쌍함」 발표… 하느님의 자비 전하라 당부

▲ 교황과 새 추기경들이 19일 서임식이 끝난 후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을 예방하고 있다. 【바티칸=CNS】



프란치스코 교황은 21일 “자비의 희년이 끝났어도 우리는 여전히 자비의 시간에 살고 있다”며 새로운 방식으로 주님의 자비를 계속 전하라고 독려했다. 자비의 특별 희년을 마감하면서 발표한 교황 교서 「자비와 불쌍함」(Misericordia et Misera)을 통해서다.

교황은 “자비의 성문이 성전에서는 비록 닫혔어도, 우리 마음 안에는 활짝 열려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교서 제목은 자비와 비참함이 동시에 존재하는 예수 그리스도와 간음한 여인의 만남(요한 8)에서 따온 것이다.

교황은 “희년 동안 받은 주님의 은총에 감사하는 데 머물지 말고 미사 봉헌과 치유의 성사를 포함한 전례 안에서 자비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성경의 날’ 등 주님의 자비를 계속 기념할 몇 가지 아이디어를 밝혔다. 한국 교회는 이미 연중 마지막 주간을 성서 주간으로 지내고 있다. 또 고해성사를 통해 주님의 자비와 용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화해의 성사를 교회 생활의 중심에 놓으라”고 말했다. “낙태는 엄중한 죄이지만, 진정으로 회개하는 마음에 하느님의 자비가 다다르지 않는 죄는 없다”며 희년 기간에 고해 사제들에게 부여한 낙태죄에 관한 사죄 권한도 연장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하루 앞서 20일 그리스도 왕 대축일에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의 희년 성문을 닫았다. 이날 성문 닫는 예식과 미사에는 전날 서임된 새 추기경 17명을 비롯한 추기경단과 세계 각지에서 온 순례자 7만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참석했다.

자비의 희년에 바티칸과 로마를 찾은 순례자는 총 21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보도했다. 2000년 대희년 때와 비교하면 400만 명도 정도 적지만,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잇따른 테러로 유럽 전체가 공포에 휩싸였던 점을 고려하면 적은 숫자가 아니다.

교황의 자비의 희년 선포는 하느님의 본질적 속성임에도 그동안 낯설게 느껴졌던 ‘자비’(Mercy) 개념을 교회 사목의 정중앙으로 끌고 들어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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