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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리빙] 차와 함께 묵상하는 순교자 삶과 신앙

[가톨릭 리빙] 차와 함께 묵상하는 순교자 삶과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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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8 발행 [1379호]



▲ 한국가톨릭다도회 회원들이 서울 서초동 교육장에서 성모님께 헌다례를 하고 있다. 이힘 기자


다산(茶山) 정약용은 “술 마시기를 즐기는 민족은 망하고, 차 마시기를 즐기는 민족은 흥한다”면서 다신계(茶信契)를 만들어 차 마시기 운동을 펼쳤다. 차가 우리나라에 성행한 것은 삼국시대부터였을 정도로, 우리 민족은 오래전부터 차를 마시면서 사색과 풍류의 멋을 즐길 줄 알았다. 9월은 순교자 성월이면서 가을의 초입을 알리는 달이기도 하다. 한국가톨릭다도회(회장 임차자) 회원들이 가정에서 차를 제대로 우리는 법을 소개한다.

임차자(가타리나) 회장은 “차는 예절로 시작해서 예절로 끝을 맺는다”며 “순교자 성월을 맞아 차를 마시며 차분한 마음으로 순교자들의 삶과 신앙을 묵상하기를 바란다”고 권했다.
▲ 한국가톨릭다도회 회원들이 차를 마시는 모습.



준비물: 찻통ㆍ찻잔ㆍ잔 받침ㆍ차 우리개ㆍ물 주전자(또는 보온병)와 깔개ㆍ물 식힘 그릇ㆍ찻숟가락ㆍ찻수건ㆍ물 버리개ㆍ찻상보ㆍ다반ㆍ다과ㆍ다과기ㆍ젓가락(또는 포크)



▨잎차(생활차) 행다법



차 우리기 순서

1 정좌로 앉아 심호흡하고 묵례(默禮)를 한다.

2 찻 통을 들어 다반 오른쪽 밑에 내려놓는다.

3 잔 받침을 들어 다반 왼쪽 밑에 내려놓는다.

4 차 우리개 뚜껑을 연다.

5 찻수건을 들고 주전자의 물 식힘 그릇에 따른 후 바로 찻수건으로 주전자의흐르는 물을 닦는다.

6 물 식힘 그릇의 물을 차 우리개에 따른다.

7 찻수건을 내려놓고 차 우리개 뚜껑을 닫는다.

8 차 우리개를 들어 찻잔에 뜨거운 물을 2/3정도씩 따라 다기를 예온한다.

9 찻수건을 들어 주전자의 물을 물 식힘 그릇에따른다.

10 찻수건을 내려놓고 찻통을 들어 뚜껑을 찻수건 위에 내려놓는다.

11 찻숟가락으로 찻통의 차를 차 우리개에 적당량을 넣는다.

12 찻통을 내려놓고 찻수건을 들어 물 식힘 그릇의 물을 차 우리개에 천천히 따른다.

13차 우리개 뚜껑을 닫고, 찻수건을 들어 예온한 잔의 물을 맨 윗단부터 물 버리개에 버린다

(이 사이 차가 우러난다).

차 따르기 순서


잘 우러난 차를 두 번 또는 세 번에 걸쳐 나눠 따른다. 이렇게 하는 것은 차의 농도를 고루 알맞게 우려내기 위해서다.
차는 보통 한 번에 석 잔씩 3회에 나눠 따른다.



차 접대 순서

1향긋하게 우러난 차를 각 잔에 따른 후에는 자신의 찻잔을 잔 받침 옆에 내려놓고 다른 잔 받침 하나를 다반 위에 올린다.

2 손님에게 드릴 찻잔을 잔 받침 위에 올린 다음 자신(주인)의 배꼽 위치에 잠시 머문 뒤 손님에게 전한다.

3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아 무릎 위에 올리고 묵례한 후 주인이 “드십시오” 하면, 손님은 “같이 드시지요” 하고 화답한다.

4 주인이 찻잔을 차 받침 위에 올린다.

5 연장자 손님이 찻잔을 들어 묵례를 하면 주인도 다 함께 찻잔을 들어 세 번에 걸쳐 차의 색깔과 향기, 맛을 보며 음미한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한국가톨릭다도회는?

1990년 서울 하월곡동에서 ‘천주교 차 생활 문화원’으로 시작했으며, 1992년 한국가톨릭다도회로 개칭하고 서울대교구 공인 단체로 설립됐다. 절두산 및 당고개 순교성지 등지에서 헌다례(獻茶禮)를 해 왔다. 최근 3년간 절두산 순교성지에서 ‘들차회’를 하며 김대건 성인 동상 앞에 차를 올리고 있다. 본부는 서울 낙원동(삼일로 30길 21 종로오피스텔 11층 2호)에 있으며 성인 예절 교육과 다도 교육을 펼치고 있다. 수원교구 비산성모유치원ㆍ수원교구 하남 신장본당 소화유치원 등에서 아이들을 위한 차 교육과 가톨릭대 신학대학 1~2학년생을 위한 ‘인성과 다도 예절’ 교육도 하고 있다. 9월 6일과 9일 오전 11시 개강하는 수업에 함께할 신입 회원을 모집한다. 문의: 010-2051-8668, 임차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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