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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 하느님, 저랑 커피 한잔 하실래요?...저

성령 하느님, 저랑 커피 한잔 하실래요?...저

성인·신학자 등이 체험한 성령의 다채로운 모습 담아, 깊고 묵직한 내용을 독자 눈높이로 전한 성령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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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2 발행 [1322호]
성인·신학자 등이 체험한 성령의 다채로운 모습 담아, 깊고 묵직한 내용을 독자 눈높이로 전한 성령 안내서

▲ 성령 하느님, 저랑 커피 한잔 하실래요?



성령 하느님, 저랑 커피 한잔 하실래요?

존 헨리 뉴먼 외 지음/안세환 옮김/생활성서/7500




그리스도인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삼위일체 하느님’을 믿는다. 구약과 신약을 통해 성부 하느님과 성자 하느님은 쉽게 만나지만, 성령 하느님은 만나기가 쉽지 않아 도대체 누구인지 알기가 어렵다.

‘성령의 성사’라고 일컬어지는 견진성사를 받는 이들도 성령 하느님께는 좀처럼 친밀감을 느끼지 못한다. 견진성사 때 성령 하느님께서 자신을 온전히 변화시켜 주도록 그분을 신뢰하고 그분께 마음을 열어 드려야 함에도 그렇다.

「성령 하느님, 저랑 커피 한잔 하실래요?」는 히포의 성 아우구스티노(354∼430)ㆍ성 토마스 아퀴나스(1225∼1274)ㆍ아빌라의 성녀 데레사(1515∼1582)ㆍ존 헨리 뉴먼(1801∼1890)ㆍ카를로 마리아 마르티니(1927∼2012)를 비롯해 교회의 권위 있는 신학자, 성서학자, 신비신학자, 영웅적인 신앙의 증거자 등 28명이 깨닫고 체험한 성령의 다채로운 모습을 담은 성령 안내서다.

제목이 보여주듯, 책은 평범한 신자 눈높이에 맞추고자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손바닥만 한 크기에다가 글 한 편의 분량도 두 쪽에 불과할 만큼 간략하다. 장마다 절반에 가까운 여백은 묵상으로 채우라는 초대장 같다. 그러나 저자의 면면에서 확인할 수 있듯 내용은 더없이 깊고 묵직하다. 성령 하느님은 그들 마음을 어떻게 불살랐을까.





“우리의 모든 원의와 만족감을 내려놓고, 우리를 성령께 전적으로 맡겨 드립시다. 그때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영께서 이루시는 활동에 충실히 응답하고, 은총의 힘에 우리의 모든 반항심을 완전히 종속시킴으로써, 우리는 더 이상 우리 자신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루이 랄망, ‘성령께 사로잡혀 인도되기’ 중에서).

“하느님의 영이 없으면 사랑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성경을 더욱 깊이 연구할수록 성령은 사랑이심을 알게 됩니다. 사랑이 있는 곳에 성령께서 계십니다. 영, 즉 영혼이 없는 몸이 죽은 몸인 것처럼, 성령, 즉 사랑이 없는 영혼은 죽은 영혼과 마찬가지입니다”(성 아우구스티노, ‘성령은 사랑이십니다’ 중에서).

“오, 거룩함의 영이시여, 제가 소유한 선한 것은 당신에게서만 오나니, 당신이 제 마음속에 놓으신 신적 불꽃을 통해 성부와 만나도록 저를 이끌어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오, 성령이시여, 당신의 사랑은 세상의 어떤 보물보다 한없이 더 보배로우니, 저에게는 그것이 생명이나이다”(존 헨리 뉴먼, ‘참 생명의 샘이신 성령이시여’ 중에서).

유경촌(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 주교는 “매일의 삶에서 성령 하느님의 발자취를 찾도록 그분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 책은 매일매일 성령 하느님과 데이트하듯 그분을 만나게 해줄 것”이라고 추천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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