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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 6세 교황 19일 시복

세상과 소통에 앞장… 1969년 김수환 추기경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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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9 발행 [1286호]
세상과 소통에 앞장… 1969년 김수환 추기경 임명

▲ 바오로 6세 교황.



가톨릭 교회의 현대화와 세계화에 앞장섰던 바오로 6세 교황(제262대, 재위 1963~1978)이 19일 복자로 선포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9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봉헌되는 세계 주교시노드 임시 총회 폐막 미사 중에 바오로 6세 교황의 시복식을 거행한다. 바오로 6세 교황이 가정을 주제로 열린 세계 주교시노드 폐막 미사 때 시복되는 것은 그가 1968년 반포한 회칙 「인간생명」을 통해 혼인과 출산, 생명의 존엄에 관한 가톨릭 교회 가르침을 확고히 했기 때문이다. 그는 세계 주교시노드를 상설기구로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다.

바오로 6세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기간 중 교황으로 선출됐다. 추기경 시절 1962년 열린 공의회 제1회기에 참석했던 그는 공의회를 소집한 성 요한 23세 교황에 이어 1963년 제262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임 교황의 뜻을 이어받아 1965년까지 공의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그는 공의회 결의 내용을 실행에 옮기며 가톨릭 교회 문을 세상을 향해 활짝 열었다. 전례 개혁을 통해 미사 중에 라틴어 대신 현지 언어의 사용이 허락되고, 그리스도교 일치를 위한 대화, 이웃 종교인 및 무신론자들과의 대화가 진행된 것도 공의회가 맺은 열매다.

바오로 6세 교황은 1964년 예루살렘 성지를 방문, 정교회 수장인 아테나고라스 1세 총대주교와 역사적 만남을 가졌다. 교황이 바티칸 밖을 벗어나 비행기를 타고 다른 나라 교회를 찾아간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이후 그는 6대륙을 사목 방문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우리나라와 바티칸이 외교 관계를 맺은 것도 바오로 6세 교황 때다. 바오로 6세 교황은 1963년 7월 김용식 외무부 장관을 만났고 그해 12월 한국과 바티칸의 공식 외교관계 수립을 승인했다.

또한 1969년 김수환 추기경을 한국 최초의 추기경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바오로 6세 교황이 시복되면 역대 교황 중 성인은 81명, 복자는 9명이 된다. 20세기 교황 8명 가운데 3명이 성인(비오 10세ㆍ요한 23세ㆍ요한 바오로 2세)이며 1명이 복자(바오로 6세)다. 20세기 교황들의 시복시성이 활발한 이유는 이들이 제국주의와 세계대전, 이념대립 등으로 어지러웠던 시기에 가톨릭 교회 정신을 앞세우며 정의와 평화를 위해 헌신했기 때문이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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