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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좌 공석, 추기경단은 새 교황 선출에 집중

교황청 운영은 어떻게 되나- 교황령에 따라 모든 부서장 직무 정지, 관방처장과 내사원장 직무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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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3 발행 [1205호]
교황청 운영은 어떻게 되나- 교황령에 따라 모든 부서장 직무 정지, 관방처장과 내사원장 직무는 계속

▲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2월 23일 사순피정을 마치고 교황청 부서 직원들에게 지난 8년 동안 교황직 수행을 도와 준 데 대한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바티칸시티=CNS】

▲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2월 24일 교황과 마지막 주일 삼종기도를 함께 하고자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운집한 군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바티칸시티=CNS】

▲ 새 교황 선출 후 베네딕토 16세가 바티칸으로 돌아와 여생을 지내게 될 교회의 어머니 수도원 건물. 아래쪽에 성 베드로 대성전의 돔이 내려다 보인다.

 사도좌가 공석이 되면 교황청 운영은 어떻게 될까.

 교황령 「주님의 양떼」에 따르면, 사도좌가 공석이 되는 순간부터 국무원장을 비롯해 각 성의 장관, 평의회 의장 등 교황청 모든 부서의 부서장 직무도 끝난다. 다만 관방처장과 내사원장 직무는 계속된다.

 국무원장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은 차기 교황이 선출될 때까지 교황청 재물 관리를 관할하는 관방처장 직무를 수행한다. 고해성사나 대사 문제 등을 관장하는 내사원장 직무가 계속되는 것은 영혼의 구원은 한 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추기경단 또한 아무런 권력이나 통치권을 지니지 못한다. 다만 사도좌 공석 기간 중 통상적인 업무와 연기할 수 없는 업무, 그리고 교황 선출에 필요한 준비에 관한 업무는 교황령이 정한 범위에서 추기경단에 위임된다.

 사도좌 공석 중에 추기경단이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교황 선출 준비다. 추기경단 회합은 전체회합과 특별회합으로 이뤄진다. 전체회합은 만 80살이 넘는 추기경까지 참여하는 회의로 콘클라베 개시 날짜를 정하는 것을 비롯해 좀 더 중요한 사항을 결정한다.

 덜 중요한 통상적인 사항은 특별회합에서 결정되는데, 관방처장 추기경과 만 80살 미만인 선거인 추기경 가운데 품계별(부제급, 사제급, 주교급)로 1명씩 선발된 3명의 추기경으로 이뤄진다. 품계별로 선발된 추기경 3명의 임기는 3일로, 3일이 끝나면 역시 추첨을 통해 다른 3명의 추기경을 선발하게 된다.

 현재 추기경단 수석은 국무원장을 지낸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이다.

 추기경단 전체회합을 통해 콘클라베 날짜가 정해지면, 선거인 추기경들은 그날 아침 성 베드로 대성전에 모여 함께 미사를 거행한 후 오후에 콘클라베 장소인 시스티나 성당에 행렬을 지어 들어가 교황 선거 일정을 시작한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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