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사설] 신천지, 이렇게 대응해야 한다

Home > 교구종합 > 사설
2012.04.01 발행 [1160호]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이라는 신흥종교가 가톨릭 신자들에게까지 손을 뻗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천지는 대담한 포교활동과 확장속도 때문에 기성 개신교 교단에서도 수년 째 골머리를 앓고 있는 집단이다. 기성 교단들은 신천지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대처하고 있다.

 그리스도교 역사에서 이단 또는 신흥종교 발로는 다반사로 일어났던 일이다. 베드로 사도가 "그들은 파멸을 가져오는 이단을 끌어들이고, 심지어 자기들을 속량해 주신 주님을 부인하면서 파멸을 재촉하는 자들입니다"(2베드 2,1-2)라며 거짓 교사들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듯이 초기교회 시대에는 더 심했다.

 가톨릭은 숱한 이단을 물리치고, 사도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하나이고 보편된 교회를 지켜온 거룩한 교회이다. 신천지 같은 집단의 준동에 위협감을 느낄 교회가 아니다. 일부 교구가 피해사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렇다고 침소봉대해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다만, 왜 신천지 같은 신흥종교가 끊이지 않고 출몰하는가는 생각해봐야 한다. 역사상 이단 또는 신흥종교는 기성 종교가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세상이 혼란스러울 때 극성을 부렸다. 기성 종교에 대한 불만을 증폭시키고, 그럴듯한 종말론으로 장밋빛 구원을 약속하는 게 그들의 고전적 수법이다.

 만에 하나 그들의 허무맹랑한 성경해석에 현혹되는 사람이 늘어난다면 기성 종교는 신자들에게 올바른 복음적 비전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또 그들의 과잉 친절에 넘어가는 사람이 있다면 점점 익명화돼가는 신앙 공동체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

ⓒ 가톨릭평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보기
첨부파일
발행일자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