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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태석 신부 찾아

외교통상부 제1회 이태석상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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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4 발행 [1144호]
외교통상부 제1회 이태석상 시상

▲ 제1회 이태석상을 수상한 이재훈씨가 마다가스카르의 한 마을에서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아프리카 의료봉사 이재훈씨 선정

   외교통상부가 고 이태석(살레시오회, 1962~2010) 신부의 봉사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제1회 이태석상 시상식이 11월 23일 외교통상부 리셉션홀에서 열렸다. 이태석상 첫 번째 수상자는 2003년부터 아프리카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의료봉사를 해온 외과 전문의 이재훈(44)씨가 선정됐다.

 이씨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전임의사 출신으로 2000년 외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 한 달간 르완다의 작은 도시에 있는 병원에서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의료봉사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현재 마다가스카르 정부 요청으로 수도 타나 인근의 이토시 지역병원에서 근무하며, 틈틈이 무의촌을 찾아다니며 진료하고 있다.

 '부시맨 닥터'로 불리는 그는 경비행기와 차량을 타고 이동진료를 한다. 이동시간만 최소 12시간에서 길게는 3일까지 걸린다. 부시맨 닥터는 의료시설하나 갖추지 않은 허허벌판에서 수술하는 모습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그는 2006년부터 해마다 2000여 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100여 건의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이씨는 시상식에서 "지난해 이태석 신부님의 영화 '울지마 톤즈'를 보고 많이 울며 감동했다"며 "그분에 비하면 자격이 없는데 이렇게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고 이태석 신부의 형 이태영(꼰벤뚜알 프란치스코회) 신부, 해외원조단체협의회 이창식 회장 등이 참석했다. 외교통상부는 국민들에게 국제사회의 공동과제인 빈곤 문제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고, 아프리카 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해마다 이태석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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