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가난한 이들에게도 질높은 의료서비스

성안드레아 신경정신병원 보호병동 축복식

Home > 사회사목 > 일반기사
2011.06.05 발행 [1120호]
성안드레아 신경정신병원 보호병동 축복식

▲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총원장 황석모 신부(왼쪽 두 번째부터), 주교회의 보건사목 담당 유수일(군종교구장) 주교, 이성효 주교, 가톨릭중앙의료원장 이동익 신부 등 내빈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국내 최초 개방형 정신병원으로 환자 인권 신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성안드레아 신경정신병원(병원장 양낙규 신부)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병동을 건립했다.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가 운영하는 성안드레아 신경정신병원은 5월 25일 경기 이천시 마장면 현지에서 수원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 주례로 보호(의료급여)병동 축복식을 가졌다.

의료급여 대상자들 위한 보호병동

 건축면적 1150㎡에 4층 규모인 보호병동은 병상 125개를 갖췄다. 보호병동에는 의료급여(국가가 생활이 어려운 이를 대상으로 의료기관 진료비의 전액 또는 일정 부분을 지원하는 제도) 대상자들이 입원하게 된다. 의료 서비스와 시설, 치유 프로그램은 기존 병동과 차이가 없다.

 '정신질환 환자의 인권'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던 1990년 문을 연 성안드레아 신경정신병원은 '환자 인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정신병원'을 지향하며 국내 정신병원 치료 혁신을 이끌었다.

 양낙규 원장신부는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한 정신질환 치료는 비용이 많이 들어 가난한 환자들에게는 부담이 크다"면서 "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고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호병동 개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양 신부는 "보호병동은 '가난한 이들에 대한 우선적 선택'이라는 교회 가르침을 실천하는 현장이 될 것"이라며 "모든 이가 아무런 차별 없이 똑같은 환경에서 치료 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한 번 더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환자 인권 보호에 각별한 관심

 성안드레아 신경정신병원은 개원 당시부터 정신병원의 상징과도 같았던 굵은 쇠창살, 담장, 감시 카메라 등을 설치하지 않으며 환자 인권 보호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병실 창문에는 쇠창살 대신 강화유리를 설치해 환자들이 바깥 풍경을 볼 수 있게 했고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대신 환자를 돌볼 직원을 더 많이 뽑았다. 운영 비용은 배가 더 들었지만 환자들의 만족도는 비용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높아졌다.

 성안드레아 신경정신병원은 2006년 국내 정신병원 최초로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대한민국 인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인권교육 전문교육기관으로 선정돼 정신보건시설 종사자 인권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 : 031-639-3700, www.standrew.co.kr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 가톨릭평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보기
첨부파일
발행일자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