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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 고고씽!] "예수님과 놀 사람 여기 붙어라!"

[예수님께 고고씽!] "예수님과 놀 사람 여기 붙어라!"

천국의 시간 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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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7 발행 [980호]
천국의 시간 준비하기


▲ 이 용 현 신부(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차장 겸 용문청소년수련원 원장)

내 어린 날 기억 속에서 담장 너머로 "술래잡기 할 사람 여기 붙어라~"하고 외치는 친구들의 노래 소리는 나른해져가는 여름날 오후 다시금 생기를 불어 넣어주는 너무나도 반갑고도 기쁜 복음이었다. 그렇게 나를 부르는 소리에 황급히 흰 고무신을 구겨 신은 채 대문을 박차고 뛰어나가 거뭇거뭇 해질 무렵까지 친구들과 땀범벅이 되던 그 때 그 시절은 아마도 내 유년의 아름다운 천국의 시간이었으리라.
 세월은 흐르고 흘러 이젠 불혹의 나이가 되어버린 지금, 하지만 필자는 아직도 매년 여름이 오면 또 다시 그 어린 날의 아름다운 천국의 시간을 준비한다. 그 이유는 바로 용문수련장 여름 신앙캠프의 주제구호 '예수님과 놀 사람 여기 붙어라!'하고 외치는 함성소리와 더불어 예수님의 사랑 안에 어린이들의 해맑음이 함께 어우러지는 기쁨의 축제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총 8차에 걸쳐 2000여 명의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천주교 용문청소년수련장의 여름 신앙캠프는 마르코 복음서를 기반으로 예수님의 생애를 따라 진행되면서 여러 가지 다양한 프로그램(경배와 찬양, 역할극, 포스트게임, 공동체미사 등)을 통해 예수님 사랑을 깊이 느끼며 세상 속에 어린이 사도로서 파견될 수 있도록 마련된 캠프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진정 힘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아마도 누군가가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믿음과 확신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믿고 따르는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 그분은 바로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신 나머지 우리와 똑같은 인간으로 태어나시어 우리의 모든 고통을 함께하시고,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셨으며, 사흘 만에 부활하시어 영원한 기쁨과 행복을 전해주시고 성령을 보내시어 우리에게 커다란 힘이 되어 주시는 참된 사랑의 주님이 아니신가?
 언젠가 필자는 캠프 미사 중에 어린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 기억이 있다.
 "여러분, 천국이 어떤 곳인지 아십니까? 우리의 친구이신 예수님과 예수님께서 가장 사랑하시는 여러분이 함께하는 지금 이 시간, 이곳이 바로 천국입니다. 여러분이 앞으로의 삶 속에서 진정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언제 어디서든지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면서 예수님과 함께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언제나 그렇게 살아간다면 하느님의 나라, 천국의 시간은 영원히 여러분 안에 함께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과 놀 사람 여기 붙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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