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종합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 영세
요정, 하느님의 별이 되다
2008. 06. 01발행 [972호]
홈 > 교구종합 > 일반기사
    기사를 카톡으로 보내기 기사를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기사를 twitter로 보내기 기사를 facebook으로 보내기
요정, 하느님의 별이 되다


▲ 세례를 받은 후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김연아

▲ "신앙을 청합니다." 성 김대건관 경당에서 세례를 받는 김연아


세례명 '스텔라' 직접 선택
명동성당 주일미사에도 참례


   '하느님의 요정'이 된 피겨 요정.
 세계적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18)가 '스텔라'라는 세례명을 받고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났다.
 5월 24일 오후 서울 동소문동 성김대건관 경당.
 김연아는 주례사제 이승철(서울대교구 직장사목 담당) 신부가 "하느님의 교회에서 무엇을 청합니까?"라고 묻자 "신앙을 청합니다"라고 또박또박 대답했다. 잠시 뒤 하얀 미사보를 쓴 김연아는 손에 쥔 촛불을 응시하더니 지그시 눈을 감았다. 어머니 박미희씨도 이날 '안나'라는 세례명으로 함께 세례를 받았다.
 모녀의 입교에는 김연아 주치의인 조성연(요셉) 하늘스포츠의학클리닉 원장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조 원장은 클리닉에 직원 대상 교리반을 개설할 정도로 신앙이 독실하다. 성직자와 수도자들에게는 매번 무료진료를 해준다. 신부와 수녀들이 클리닉을 자주 찾다보니, 김연아도 7살 때부터 클리닉을 드나들면서 자연스레 가톨릭 분위기를 접할 수 있었다.
 어머니 박미희씨는 "연아가 열심히 노력하지만 인간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안 되는 게 있다"며 "부족한 것을 하느님께 의지하고 싶어 입교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사실 어머니는 준비된 신앙인이다. 지난 3월 딸이 완치되지 않은 몸으로 스페인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 출전했을 때다. 어머니는 불안한 나머지 어느 수녀에게서 받아 둔 손톱 크기의 기적의 패를 딸의 치마(대회 무대의상)에 달아줬다. 김연아는 그 대회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해 팬들을 감동시켰다.
 4월 초부터 두 달간 주1회씩 집중 교리교육을 한 이승철 신부는 "교리공부에 임하는 모녀의 눈망울이 너무 초롱초롱해서 내가 다 긴장했을 정도"라며 "특히 연아는 순수해서 흰 종이에 물감이 스며들듯 신앙을 빠르게, 그리고 순수하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모녀는 이 신부 주선으로 5월 11일 명동성당 주일미사에도 참례했다. 언론의 관심과 팬들의 눈을 피해 긴 머리를 앞으로 늘어뜨려 위장(?)을 하고 맨 앞좌석에서 미사를 봉헌했다고 한다. ▶2면으로 이어짐

▶1면에서 이어짐
 김연아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세례를 받고나니 마음이 한결 편하다"며 "이제부터는 기도를 한 뒤에 아이스링크(경기장)에 들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세례명 '스텔라'를 직접 선택했다. 밤바다를 항해하는 선원들에게 바다의 별(Maris Stella)과 같은 존재, 성모 마리아를 지칭한다.
 이 신부는 "사람들이 연아를 통해 하느님을 알 수 있도록 신앙인의 표양을 보여주고, 나아가 진정한 세계적 스타가 돼라"며 손을 꼭 잡아줬다.
김원철 기자 wckim@pbc.co.kr
기사를 facebook으로 보내기 기사를 twitter로 보내기 기사를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기사를 카톡으로 보내기
 관련기사보기
첨부파일
이전뉴스 다음뉴스 추천 목록
 
발행일자
지난코너
TV온에어 FM온에어 TV편성표 라디오편성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