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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제2대리구

대리구 시행 4년… 소공동체 크게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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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8 발행 [928호]
대리구 시행 4년… 소공동체 크게 활성화


  대구대교구(교구장 최영수 대주교)가 대리구 제도를 시행한 지 만 4년이 흘렀다. 사제들은 대리구제가 아직 과도기에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상징적 결과로는 대리구제 시행 당시 '옥상옥'이라고 반대했던 사제들 불만이 들려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5개 대리구 가운데 관할 지역이 가장 넓은 제2대리구(주교대리 최시동 신부)를 찾아갔다.
 현재 제2대리구는 도농 혼합지역으로 본당 41개를 관할하고 있다. 사제 65명에 신자는 9만4577명이다.
 대구 수성구 범어1동 제2대리구청 사무실에서 만난 사목국장 이기태 신부는 "궁극적으로 대리구제는 소외되는 이가 없도록 신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그들의 아픔을 듣고 위로해주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신자들 스스로가 사목주체로서 세상의 복음화를 위해 뛸 수 있도록 뒤에서 밀어준다는 의미다. 이 신부는 "그런 면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본당과 신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제2대리구 주교대리 최 신부와 사목국장 이 신부는 현재 각 본당을 순회, 방문해 본당 상황을 파악하고 본당 실무자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 4개 지역 중 한개 지역 본당 방문을 마치고 두번째 지역 본당을 돌고 있다.
 그동안 교구차원에서 실시해오던 사제 피정과 부제서품식은 대리구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상설고해소도 운영하고 있다. 대리구청 가정(허남진 신부)ㆍ청년(김경훈 신부)ㆍ청소년(이영재 신부) 담당 신부들은 각 지역으로 나가 월례미사를 봉헌하고 신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 대구의 각 성당 게시판에 유독 '○대리구 ○○지역' 단위의 행사 포스터가 많이 붙어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대리구제 시행 후 달라진 점은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내부적으론 소공동체 운동이 활기를 띠면서 신자들 참여율이 높아졌고 지역간 신자들 관계가 돈독해졌다. 사제간 유대감도 강화됐다.
 청소년 담당 이영재 신부는 "예전에는 교리교사의 날 기념 행사 및 교육들이 대중 속에 묻혀 지나간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대리구제 시행 후 교사들을 집중적으로 가르칠 수 있어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이기태 신부는 "대리구제야 말로 바로 참여교회로 가는 방향"이라면서 "교구 전체가 비대하게 움직일 때 보다 더 많은 신자들이 참여하고 또 교회로선 신자들을 사목적으로 깊이 돌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
▲ 신앙학교 연수가 열린 지난해 마리아교육관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는 제2대리구 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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