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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02호 2021년 02월 28일 사순 제2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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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빈 평화칼럼] 시대 유감 ‘우리 함께’
서종빈 대건 안드레아(보도국장)
70년대 초, 어릴 적 고향 집 대문 앞에 ‘나뭇간’이라고 불리던 헛간이 있었다. 함석지붕에 나무판으로 얼기설기 엮은 허름한 창고였다. 어느 날 이곳에 오갈 데 없는 세 식구의 가족이 들어왔다. 거적을 깔고 헌 이불을 덮으며 한동안 기거한 뒤 새 보금자리로 떠났다. 어머니는 새벽에 일어나 아침밥을 지으면 으레 막내인 나를 불렀다. 한...
[임종진의 사람 그리고 사진] 우리 동네 할머니
임종진 스테파노(사진치유자)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해발 55m를 ‘자랑’하는 성미산. 오르내리는 길이 낮지 않아 나름 숨을 헐떡이게 되는 이 산꼭대기 주택가에 사는 나는 한 이웃 할머니와 거의 매일 스치듯 만나곤 한다. 가끔 거동이 불편한 남편을 모시고 나올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작은 수레를 끄시면서 종종걸음으로 동네를 오르내리시는 모습일 때가 잦다. 골목길 여기...
[김경집의 어른은 진보다] 교회는 개혁의 의지를 갖고 있는가?
김경집 바오로(인문학자)
1958년 10월 28일 새로운 교황이 선출되었다. 5년 전 베네치아 교구의 대주교와 추기경에 서임된 론칼리 추기경이 그 주인공이었다. 가난한 평민 출신의 안젤로 론칼리는 로마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고 사제품을 받은 뒤 베르가모 주교의 비서로 시작했다. 베르가모 주교는 당시 억압받던 노동자와 농민을 위해 헌신한 진보적인 인물로 그의 인...
[김승월 평화칼럼] 거짓을 가려내야 민주사회를 지킨다
김승월 프란치스코(시그니스서울/코리아 회장)
정치인의 거짓말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몇몇 정치인들이 당당히 외쳤던 정의로운 말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둘 거짓임이 드러날 때마다 드는 의문이다. 거짓인지 바로 알 수 없으니 그저 속고 사는 기분이다. 검찰 개혁이나 탈원전 같은 정치 논쟁만 봐도 그렇다. 상반되는 주장이 서로 맞서니 적어도 둘 중 한쪽은 거짓이 분명하다. 덩달아 ...
[서종빈 평화칼럼] 더 큰 전쟁을 막자
서종빈 대건 안드레아(보도국장)
지금 전 세계는 1년 가까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감염병과의 싸움은 전쟁과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된다. 긴급하고, 특수하며,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이 매일 일어나고 있다. 일상이 제한되고 격리로 인해 생이별하는 이산가족이 발생한다.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중국발 국지전으로 시작해 전면전으로 확대됐다. 마치 가해자인 것처럼 번호가...
[임종진의 사람 그리고 사진] 새날 아침
임종진 스테파노(사진치유자)
2021년 새해 첫날.어김없이 찾아온 아침 햇살로 오늘을 맞이했다. 반복적인 천문현상일 터이나 그 느낌과 여운은 나머지 364일의 그것과 사뭇 다르다. 한겨울 시린 바람에도 가슴이 후끈 데워진다. 새날 아침에 이 글을 접할 독자들의 안부를 먼저 여쭙고 싶다. 어떤 마음으로, 무슨 기대감으로 시작하는 오늘이었을까. 고요한 기도의 시간으로...
[김경집의 어른은 진보다] 베들레헴과 노량진 쪽방
김경집 바오로(인문학자)
2020년은 우울한 한 해였다. 전 세계를 혼란과 공포에 몰아넣은 코로나19는 기세가 꺾일 줄 모르고 방역 경계가 격상될수록 일상생활과 자영업의 위축은 극한으로 내몰리고 있다. ‘재난의 양극화’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재난도 불평등하게 주어진다. 참 시리고 어두운 시절이다. 그래도 어김없이 성탄은 돌아왔다. 거리는 한가하고 캐럴도 들리지...
[김승월 평화칼럼] 어려울 때 일수록 힘든 사람 먼저 살펴야
김승월 프란치스코(시그니스서울/코리아 회장)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주장마다 일리는 있다. 죽음 앞에 놓인 여러 사람 중에서 단 한 명만 구할 수 있다고 가정해보자. 누구를 우선 살려야 할까. 많은 사람에게 도움되는 사람부터 구해야 한다고 답하기 쉽다. 모든 생명이 고귀한데, 그렇게만 판단할 수 있을까.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타이타닉’에 인상적인 장면이 나온다. 200...
[석영중 평화칼럼] 잘 보는 법
석영중 엘리사벳(고려대 교수)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면서 내게 생긴 변화 중 하나는 말수가 적어졌다는 점이다. 정말로 필요한 말이 아니면 가급적 안 하게 되고 휴대폰 통화는 웬만해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 사적인 공간에서만 한다. 그 대신 시선은 좀 더 풍요로워진 것 같다. 사람과 사물을 전보다 훨씬 유심히 바라본다. 특히 마주치는 사람의 눈은 부지불식간에 뚫어져라 ...
[임종진의 사람 그리고 사진] 사진은 사랑이다
임종진 스테파노(사진치유자)
사진은 내게 여러 가지 의미의 도구로 쓰인다.보통 촬영이나 강연 등의 의뢰를 받아 생계 수단으로 삼는 경우가 있고 다양한 사회적 현상에 치여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상담 수단으로 삼을 때가 많다. 일 년에 한 번 정도 3개월짜리 강좌를 열어 촬영기술 습득보다는 자신의 존재성을 느끼게 하는 행위로서의 사진을 권할 때도 종종 있...
[김경집의 어른은 진보다] 가난과 싸울 것인가, 가난한 사람과 싸울 것인가
김경집 바오로(인문학자)
가난은 괴롭다. 강한 정신력을 가진 사람에게도 가난은 힘들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가난 앞에서 영혼마저 망가진다. 그런 가난을 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래서 가난을 벗어나려고 애쓴다. ‘영혼까지 끌어모아’ 가난을 탈출하려 한다. 우리의 부모 세대는 가난했다. 너 나 없이 가난했기에 상대적 박탈감은 지금보다 덜했을지 모르지만, 사랑하...
[김승월 평화칼럼] 겸손한 종
김승월 프란치스코(시그니스서울/코리아 회장)
한 달이 지났는데 아직도 가황(歌皇) 나훈아의 말이 귓가에 맴돈다. “국민을 위해 목숨 건 왕이나 대통령을 본 적이 없다. 나라를 지킨 건 우리 국민이었다.” 코로나로 지친 국민에게 힘을 북돋워 주려고 정치인을 에둘러 비판한 걸까. 왕이나 대통령은 몰라도, 국민을 위해 목숨 건 지도자는 많았다. 하지만 요즘 일부 정치인 하는 짓이 실망...
[석영중 평화칼럼] 문학의 위로
석영중 엘리사벳(고려대 교수)
얼마 전에 함께 버스를 타고 가던 지인이 농담 반 진담 반 불쑥 질문했다.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을 읽고 나면 제가 좀 더 착해질까요?” 내 입에서는 너무 빠르다 싶게 “아니오”란 답이 튀어나왔다. 부지불식간에 속내를 드러내 보인 것 같아 조금 쑥스러웠다. 웃음으로 넘긴 자리였지만 그의 질문은 오랫동안 나의 뇌리 속을 맴돌았다. ...
[김원철 평화칼럼] 당신이 천주교인이오?
김원철 바오로(보도국장)
1846년 6월, 김대건 신부는 황해도 옹진 순위도에서 프랑스 선교사의 입국로를 개척하다 포졸들에게 체포됐다. 앞서 관가에 끌려간 사공들이 겁을 먹고 입을 여는 바람에 김 신부는 양반 행색이었음에도 체포될 때 머리털이 한 움큼 뽑히고 주먹질을 당했다. 포졸들은 해변에 이르러 김 신부 옷을 벗겨 포승줄로 묶고 조롱하면서 관장 앞으로 끌고...
[임종진의 사람 그리고 사진] ‘그곳’에 사람이 있다
임종진 스테파노(사진치유자)
가을이 되면 기억이 되살아나는 이들이 있다.그들이 사는 곳은 다른 곳도 아닌 북녘땅. 자동차로 내달리면 불과 두 시간이면 닿을 곳에 살지만 내 머문 자리와의 심리적 거리는 여전히 아주 멀다. 오래전 언론사 사진기자로 온갖 ‘곳’들을 가리지 않고 다니던 시절. 북한은 내게 갑자기 열린 신세계였다. 지난 1998년 가을에 처음 발을 딛게 ...
[김경집의 어른은 진보다] 칼날을 쥘 것인가, 칼자루를 쥘 것인가?
김경집 바오로(인문학자)
언제까지 이 공포가 이어질지 아직은 모른다. 잠잠해지기는커녕 가을 겨울 들어서면 오히려 더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도 코로나 양성으로 확진됐다. 나라마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누구도 이 공포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팬데믹은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하늘 가득 날던 비행기들은 속절없이 공항 계류장에 묶여있고 ...
[김승월 평화칼럼] 다르게 할 수 있고 새로운 것도 할 수 있다
김승월 프란치스코(시그니스서울/코리아 회장)
올 것이 내게도 왔다. 시그니스(SIGNIS) 세계 본부에서 2021년 8월 서강대에서 개최하려던 시그니스 세계 총회를 1년 연기한다고 알려왔다. 충분히 예상했지만, 맥이 풀렸다. 서둘러 만든 기념품은 개최 연도가 바뀌어 아깝게 되었고, 공들여 쌓아온 준비도 무너져 내린 느낌이 들었다. “한 해 더, 잘 준비할 수 있게 되었네요”라는 ...
[석영중 평화칼럼] 비효율성을 그리워하다
석영중 엘리사벳(고려대 교수)
코로나 사태로 인해 대학들은 지난 학기에 이어 이번 학기에도 비대면 수업을 지속하고 있다. 교수와 학생 대부분이 정상적인 수업에서 누리던 인간적인 유대감을 그리워한다. 대학 강의실은 지식 전수의 장을 넘어 교수와 학생이 보이지 않는 어떤 유대와 공감을 체험하며 같은 주제에 대한 다른 사고를 공유하는 공간이다.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물...
[김원철 평화칼럼] 밥 한 그릇
김원철 바오로(보도국장)
3년 전 중동 난민 취재차 레바논 베이루트에 있는 시약소를 방문한 적이 있다. 착한목자수녀회가 운영하는 시약소인데, 하필 이슬람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의 수중에 들어간 빈민촌에 있어 잔뜩 긴장하고 마을에 들어섰다.그 시약소 대기 행렬에서 배를 곯아 퀭해진 가련한 눈과 마주쳤다. 시약소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넘어온 난민들에게 의약품을 나눠...
[임종진의 사람 그리고 사진] 가벼운 역행의 의미
임종진 스테파노(사진치유자)
거친 태풍이 연이어 치고 뜨기를 반복한다.매년 겪는 태풍이지만 올해는 정도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 TV를 통해서 보는 소식이나 SNS를 통해 들려오는 피해의 정도는 매번 몸서리가 칠 만큼 두렵다.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모습이 내 일처럼 안타깝기만 하다. 그러나 몰아치는 순간은 두려워도 태풍은 머물 일 없이 곧 지나간다. 모진 비바...
[김경집의 어른은 진보다] 그릇된 신앙과 신념
김경집 바오로(인문학자)
기어코 사달이 나고 말았다. 초기에는 공황상태에 빠졌지만, 모범적 방역으로 세계인들의 주목과 찬사를 받으며 점차 그러나 가까스로 통제하던 코로나19가 한순간에 온 나라를 다시 공포로 휘몰았다. 전국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다시 전국으로 흩어지면서 순식간에 코로나가 확산했다. 이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 하는 것이 올 한 해의 급선무가 돼버리...
[김승월 평화칼럼] 신앙생활의 동반자, AI 스피커
김승월 프란치스코(시그니스서울/코리아 회장)
요즘 사는 재미 중 하나는 AI 스피커 듣기다. 침대 머리맡에 모시고 산다. 잠에서 깨자마자 하는 게 있다. “오케이, 구글! 지금 몇 시야?” 이불 속에서 눈을 감은 채 물어본다. “지금 시각은 오전 6시입니다.” AI 스피커는 피곤하지 않은 목소리로 또박또박 답해준다. 흐릿한 정신을 깨우려고, 라디오 듣기도 한다. “오케이, 구글!...
[석영중 평화칼럼] ‘문 닫지 않는’ 도서관
석영중 엘리사벳(고려대 교수)
도서관 하면 내 머릿속에 즉각적으로 떠오르는 것은 세계사에서 가장 참혹한 전투 중 하나로 손꼽히는 레닌그라드(현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포위전 시기의 러시아 도서관이다. 1941년 9월 8일 독일군이 레닌그라드로 통하는 모든 육상 연결 통로를 차단하면서 시작된 봉쇄는 1944년 1월 27일까지 872일 동안 지속되었다. 생필품과 의약품은...
[김원철 평화칼럼] 먹히는 것들에 대한 예의
김원철 바오로(보도국장)
꿈틀대는 뭇 생명이 예외 없이 가련하다. 얼마 전 제주에서 퇴역 경주마가 인부에게 매를 맞고 도축 당하는 현장을 고발한 영상을 본 뒤 그 좋아하는 육류를 며칠 입에 대지 못했다. 부슬비 맞아가며 먹을 것을 찾아 헤매다 인기척에 놀라 승용차 밑으로 숨어버린 길냥이가 애처롭다. 하다못해 살려고 줄행랑치는 작은 바퀴벌레 한 마리에도 연민을 ...
[임종진의 사람 그리고 사진] 조카가 열어주는 아침
임종진 스테파노(사진치유자)
거의 매일 아침 띠리링 하는 전화음이 울린다. 이른 오전 시간이니 급한 용무이거나 내 하는 일들에 대한 문의일 법 하지만 그게 아니다.“삼촌! 지금 뭐 해요? 나 안 보고 싶어요?”전화를 받음과 동시에 이전과 똑같은 질문이 청량한 목소리에 담겨 들려온다. 거의 7, 8년이나 된 오래된 이 아침의 일상은 오늘 아침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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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성지연구원 발족, 오기선 원장
1963
복자여자고등학교 개교
1962
군종교구 이기자본당 신설
1939
비오 12세 교황 선출
1866
병인박해로 배론 성요셉신학교 폐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