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순찰대, 어르신 안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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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9-28 17:30 수정 : 2022-09-29 08:25


[앵커] 얼마 전 집배원들이 등기우편 전달 등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나섰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반려견 순찰대가 동네 순찰을 돌며 홀몸 어르신 등의 안전을 지키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영규 기자가 순찰 현장을 동행했습니다.

[기자] '서울 반려견 순찰대’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의 작품입니다.

서울 9개 자치구에서 2백여 팀의 순찰대가 '우리 동네 안전 지킴이’ 활동을 펼칩니다.

이 가운데 서대문구의 경로당 문안 순찰 활동이 눈길을 끕니다.

평일 오전, 반려견 순찰대가 약속 장소에 하나 둘씩 모여듭니다.

보호자와 반려견은 나란히 '순찰대’ 조끼를 걸치고 있습니다.

순찰대는 이내 익숙한 듯 목적지로 향합니다.

발가락 골절로 거동이 불편한데도 기꺼이 동참한 대원도 있습니다.

주변 안전을 살피면서 도착한 경로당.

마당에 있던 어르신들이 순찰대를 반깁니다.

잠시 뒤 어르신들은 순찰대와 함께 둘레길 산책에 나섭니다.

행여나 넘어질 세라 할머니 손을 꼭 잡은 순찰대원들.

"저랑 같이 걸으시는 거 좋으세요? 응 좋아~"

어르신들의 환한 표정에 순찰대원은 미소로 화답합니다.

<정다솜 / 서울 반려견 순찰대>
"그냥 산책을 하는 게 아니라 정말 내가 동네를 위해서 작은 역할이라도 할 수 있게 되었구나라는 기분이,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친구(반려견)도 자기 역할을 해줬구나 해서 뿌듯하고 기억에 남았습니다."

<김예은 / 서울 반려견 순찰대>
"이 조끼만 하나 입고 순찰했는데 정말 시선이 100% 다, 어머 예쁘다, 귀엽다, 장하다, 이렇게 긍정적인 말로 변하셨어요. 관우(반려견) 또한 사람들에게 조금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해요."

다시 찾은 경로당.

반려견 순찰대와 행복한 동행을 마친 어르신들의 표정은 한결 밝아졌습니다.

순찰대는 아쉬움을 뒤로 한 체 각자 삶의 터전으로 향했습니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앞으로 자치구별 실정에 맞는 특화된 반려견 순찰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강서구의 '펫티켓 준수 홍보’, 마포구의 '동물보호법 위반 합동계도’, 서초구의 동물복지 캠페인 연계 활동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강민준 / 경위,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앞으로 반려견 순찰대는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이자 사회적 약자인 어르신, 독거노인, 여성, 어린이에 관련된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며 특히 어르신 독거노인에 대해서는 정서적 고립감과 결핍감 해소를 위해서 말벗 산책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
cpbc 김영규 기자(hyena402@cpbc.co.kr) | 입력 : 2022-09-28 17:30 수정 : 2022-09-2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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