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익의 뉴스공감] 김진애 "대통령실의 성의 없는 해명…덮을 수 있다는 믿음 때문"

[오창익의 뉴스공감] 김진애 "대통령실의 성의 없는 해명…덮을 수 있다는 믿음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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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9-23 18:52 수정 : 2022-09-23 19:00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오창익의 뉴스공감>

○ 진행 : 오창익 앵커

○ 출연 : 김진애 / 전 열린민주당 의원


김진애 전 국회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윤석열 대통령 순방과 관련해서 해외순방 가면 국내정치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가지게 되니까 지지율이 오르죠?

▶오르게 됩니다. 국민들도 뭉쳐서 응원하고 야당에서도 받치려고 노력하고 그게 정상이죠.


▷대통령이 해외순방일 때 야당이 잘못하면 발목 잡는다. 오늘 여론조사도 그랬는데 해외순방만 나가면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데 논란도 끊이질 않고요.

▶사실은 지난주에도 김건희 특검 플러스 영빈관 문제 때문에 시끄러워서 괴로웠는데 이번 주는 정말 괴롭네요. 오늘이 최악이다, 그러면 다음 날 더 최악의 뉴스가 나오니까 국민들의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은데 이번에 굴욕외교다, 비굴하다, 빈손외교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한마디로 얘기하면 마이너스 외교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보통 대통령께서 나가시면 그게 플러스, 마이너스가 있는 거지만 보통은 플러스가 되는 게 정상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전체적으로 마이너스다. 그러니까 영국에서 엘리자베스 조문을 뷰잉을 안 하신 거는 국내에서 국민들을 석연치 않게 만들었다. 왜 늦게 떠나셨을까. 16시간이나 있는데 왜 리셉션 끝나고 가서 조문을 안했을까. 여러 가지 국민들이 석연치 않다는 점에서 마이너스죠.


▷영국에서 조문취소 논란이잖아요. 교통이 너무 막혀서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김 의원님 말씀은 저녁 때갈 수 있었다, 다른 나라 사례처럼. 이건 어떻게 보세요.

▶2시간을 늦게 출발했다는 게 이상해하는 거고요. 왜 일찍 가면 제대로 소화할 수 있었을 텐데 그리고 조문 리셉션이 6시에 시작했지만 7시 반, 8시면 끝나니까 우리가 조문이라고 하는 거는 24시간 하지 않습니까? 그때 교통 통제가 있더라도 걸어서 15분 거리니까 아마 윤석열 대통령이 걸어서 밤늦게 조문을 하러 갔으면 지지율 5%는 올랐습니다.

그런데 그걸 안 하셨어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석연치 않은 얘기들이 나오는 거죠. 일부러 조문을 안 하려고 했던 거 아니냐. 조문을 안 하려고 늦게 지각 출발을 했고 그날도 이것저것 핑계를 댔던 거 아니냐.


▷대통령실은 저녁 시간에 국내 태풍 상황을 점검했고 UN총회 연설문을 다듬고 있었다. 이 설명은 어떻게 보세요.

▶다 하셔도 걸어서 15분 거리를 가셔서 뷰잉하고 나오시면 45분이면 충분한데 그거하고는 관련이 없는 얘기죠. 어디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거에 대한 감각이 없다. 거기에서 마이너스가 됐죠. 그건 영국에서는 남의 나라 외교에 대해서 문제 삼고 싶지 않으니까 장례식에 온 거로 조문으로 본다.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안 할 것 같다. 국민들은 원래 조문 외교를 하러 갔던 목적이 장례식이라고만 얘기했으면 괜찮은데. 조문을 하러 간다고 했으니까 조문참배 한다는 거를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거를 약속을 안 지키니까 석연치 않은 거죠. 거기에서 이상한 법사 얘기가 나오고 방송에서 얘기하기는 민망한, 이런 얘기가 돌아다니고요.


▷왜냐하면 납득이 안 되니까 그런 얘기가 자꾸 나오는 거죠?

▶이번에도 갔다 오시고 나면 그거에 대해서 넘어가시면 안 됩니다. 얘기를 확실하게 해야 하는 거예요. 그런 일들이 다 일어날 수 있지만 국민들은 납득이 되면서 설명을 듣고 싶다는 거죠. 조금 아까 얘기로 연설문 이런 거는 납득이 안 되는 거죠. 아침 왜 2시간 늦게 출발했느냐. 원래 7시에 출발하기로 했는데 9시로 왜 늦춰졌느냐. 정확하게 해명을 해야죠. 대통령실 문제가 그겁니다.


▷김 의원님 말씀은 대통령실도 일을 잘못할 수 있어서 일정이 취소되거나 실수할 수 있다. 그렇더라도 국민들에게 설명은 차분하게 해야 한다.

▶퉁치고 넘어가려거나 거짓말하거나 다른 말로 덮거나 이런 거는 하지 않아야죠.


▷대통령실이 그런 모습을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이번 외교는 특히 그랬습니다.


▷영국으로 미국으로 갔는데 건너가기 전에 15일에 한미정상회담, 한일정상회담을 뉴욕에서 진행한다고 했는데 정상회담이냐 아니냐고 논란이에요.

▶그거는 발표를 한다고 약속했는데 국민들은 당연히 한미정상회담은 특히 지금 중요하기 때문에 IRA 문제나 이런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꼭 하는 줄 알았죠. IRA문제하고 통화스와프 문제. 뭔가는 풀어서 가져올 거라고 했는데 한미정상회담은 무산이 됐죠. 실제로 회담 자체가 없었으니까.

한일회담은 가기 전부터 문제가 있었죠. 마치 정상회담을 할 것처럼 발표를 했는데 용산 대통령실에서 발표했는데 일본에서는 총리실에서 부인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약속한 적 없다. 계속해서 튕기는 상태에서 이쪽에서 마치 스토킹 하듯이 한일회담을 꼭 해야 한다는 식으로 이번에 했는데 마지막에 한 걸 보니까 30분을 우리는 회담이라고 얘기하는데 일본에서는 그건 회담이 아니다. 약식회담도 아니고 간담회였다.

그 자리에 가니까 일본대표부가 일하는 건물을 대통령이 찾아갔죠. 찾아가면서 우리나라 취재진은 하나도 못 들어갔어요. 사진을 보면 앉아 계신 것처럼 뒤에 아무 것도 국기도 없고 없을 경우에는 회담인 경우에는 정상회담은 중요하니까 앞에 조그만 거라도 테이블 위에 놓는데 없었어요.

이걸 보고 있으면 태극기가 없는 외교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태극기가 안 보이고 보였던 건 유일하게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의 가슴에 있는 태극기밖에 없었다. 그런 걸 가지고 회담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그리고 우리는 취재를 하나도 못하니까 내용에 대해서 배석자들도 없으니까 확인할 도리가 없죠.


▷이를 테면 한미정상회담, 회담 맞다. 시간이 중요하지 않다. 이해 안 되는 건 할 얘기 다했다.

▶그게 말이 안 되는 게 정상회담이라고 하면 격식을 갖춰 앉고 거기에서 항상 오프닝 리마크 기조얘기를 하고 인사하고 미리미리 다 짜놔서 발표문을 만듭니다. 발표문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적어도 어디까지는 합의를 했다는 게 논의가 되는 게 미리 다 준비가 돼 있어야 하는 게 회담입니다.

48초 그걸 가지고 그것도 자존심 상하는 게 그날도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하는 회의였어요. 행사였는데 초대한 겁니다. 갑자기 초대했어요. 거기를 구태여 찾아가서 잠깐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그러고 나서 무대 위에서 바이든 대통령하고 여러 사람들이 섞여서 만나서 인사하는 자리에서 잠깐 48초 서서 얘기했다는 겁니다.

끝나고 나온 자리에서 한 욕설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잖아요. 저도 자존감이 센 사람인데 더구나 국격에 대해서 오랫동안 외국에서 유학을 하면서 나라에 대한 자존감이 무너질 때, 어떤 때는 대통령이라고 하는 자리는 국격을 맞추는 것도 있지만 사실은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는 자기 자존감을 굽혀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렇게 할 때는 그게 굉장히 대통령에게 감동을 받는데 이번 사태가 그런 게 아닌 게 48초 만났다는 전후 사정 비디오를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그 자리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스토킹 하듯이 쫓아다녀요. 무대 위에서. 같이 있는 모습 사진을 찍으려고.

그걸 보고 있는데 제 자존심이 흔들리더라고요. 저렇게까지 해야 할 이유가 뭔가. 일본에 가서도 그러더니. 사진 하나 찍기 위해서. 그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아마 상당히 민망하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바이든 대통령이 패싱하듯이 하고 스토킹 하듯이 하니까 그러면서 나오면서 민망함을 벗어나려고 박진 장관, 김성환 안보실장한테 욕을 한 게 아닌가. 굳이 이해를 하자고 하면요.


▷김 의원님 유학하실 때 언제쯤이세요.

▶80년대입니다.


▷80년대면 대한민국이란 국가에 대해서 자존감을 갖기는 어려운 시기였잖아요.

▶어려웠고 큰 사건이 칼 추락사건이었습니다. 공중 폭파된 사건. 그때는 정말 국가의 자존감, 더군다나 문재인 대통령 시대까지 우리나라 국가의 자존감이 세계에서 국격이 올라간다는 거에 대해서 뿌듯하게 생각했죠.


▷그동안 대한민국이라는 국격이 올라갔던 거죠? 이를 테면 <오징어게임>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경제, 정치의.

▶우리가 비판은 하지만 박정희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비굴한 점이 있었지만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애쓴 것도 있고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런 것들이 항상 있는데 이번에는 모든 게 마이너스였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담이 걸리는 겁니다.


▷많은 분들이 유승민 전 의원도, 국민들이 부끄럽다. 담 걸리는 건 왜 국민들의 몫이냐. 비속어, 욕설을 동시에 썼습니다. 이 땡땡, 저 땡땡은 욕설이고 ‘팔린다’는 거는 비속어고요.

▶저 땡땡은 안 하셨습니다. 이 땡땡만 하셨습니다.


▷이에 대한 대통령실의 설명이 15시간 만에 나왔습니다.

▶얼마나 머리를 굴렸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굴린 것 치고는 성의도 없고 국민에 대한 성의도 없고 납득이 안 가게 설명을 하니까 대통령실 자체 문제도 커요. 이번에 김은혜 홍보수석이 한 거는, 왜냐하면 여태까지 봤지만 바이든 대통령도 핫마이크 사건이 있었습니다. 마이크 켜진 줄 모르고 기자한테 욕설을 한 사건. 이런 게 다들 하나의 인간이기 때문에 실수가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러면 그거를 빨리 털어버리려고 하는 게 대통령의 측근과 주변의 참모들이 해야 하는 일인데 이번에 김은혜 수석이 그 얘기를 하는 바람에 이제 무슨 일이 생겼냐면 미국이나 세계에서는 이미 미국 의회를 인설팅했다는 게 나왔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이거를 갖다가 포랜식을 하려는 게 계속 있을 겁니다. 음성에서 잡음들 다 지우고 정확한, 방송에서 틀어주고 있고 확실하게 프로세스를 밟을 거예요. 이런 과정이 다 버리게 만드는 거예요. 더 곤경에 처하게 만드는 겁니다. 대통령 거짓말했다는 거 아니냐. 그리고 얘기한 거 얼마나 됐다고 기억이 안 난다고 얘기하는 거 거짓말 아니냐. 곤경에 처하게 만드는 해명이에요. 그런 거는 참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이런 해명을 내놓는 까닭은 뭘까요. 당장 모면하는 것 치고도 수준이 낮아서 많은 국민들은 국민을 우습게 본다. 그런 판단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왜 이러는 걸까요?

▶저는 덮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른바 국민의힘 쪽에서 언론을 상당히 장악을 하고 있고 여태까지 그런 언론 통제를 가능하다고 볼 수 있고 다른 사건으로 덮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일단은 대통령은 오류가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그런 줄서기 문화. 그게 문제가 되더라도 덮을 수 있다고 하는 기조의 심리가 항상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실에 대해서 얘기하거나 사과를 해도 괜찮다고 하는 이런 감각이 없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희한한 감각이네요.

▶희한한 감각인데 한마디로 뻔뻔한 거죠.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고.


▷그래서 MBC에 대한 공격을 국민의힘에서 하는 이유도 그런 건가요?

▶프레임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여태까지 그런 일들이 많이 일어났으니까요.


▷그런 보도를 하면 국익을 해치는 거다, 발목잡기다라는 공격. 역공을 취하면 판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거군요

▶믿기 때문에, 그걸 하다가 안 되면 또 꼬리를 내리겠죠. 이번에는 굉장히 명약관화해서 이미 대통령실에서는 그런 식으로 하지만 국민의힘 쪽에서는 내부에 이번에 새로 원내대표가 되신 주호영 원내대표도 뭐라고 얘기를 할 수 없는 거다. 미 의회를 지칭했든 한국의 국회를 지칭했든 이건 난감한 발언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뉴욕에 있어서 상황이 파악이 안 되는 건가요?


▷주호영 원내대표 상식적인 게 야당에 대해서 다수당인데 협치의 대상인데 이 땡땡이라고 버젓이 그러면 대통령이 굉장히 심각한 상태잖아요. 미국은 아니면 된다고 여기는 건가요?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제가 편을 들어줄 수도 없지만 뉴욕에 고립돼있는 거 하나. 뉴욕에서 같이 있는 사람들이 누구냐는 게 클 겁니다. 뉴욕에 같이 있는 사람들이 누구입니까? 대통령, 영부인, 안보실장, 홍보수석, 외교부 장관. 똘똘 뭉친 그 사람들이 갖고 있는 거기에 빠진 게 아닌가.

여기에 있었으면 훨씬 여당 의원들하고도 얘기하고 했을 텐데. 여태까지 했던 거 보면 후보시절이나 당선인 시절이나 대통령 시절에 뭔가 잘못한 일들이 꽤 있었잖아요. 그럴 때마다 먼저 덮고 보호하려고 하는 것부터 하는 게 측근들이죠. 지나고 나면 오고 나면 외교 라인에 문제가 있었다는 게 확실하게 드러났잖아요. 그다음에는 홍보라인도 문제가 있는 거예요.

대통령실이 그동안 약 50여 명의 행정관을 바꾸고 이런 건 했지만 윗대가리의 머리가 바뀌지 않았다. 문제가 됐다. 이걸 바꾸고 진실에 대해서는 계속 이건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을 겁니다. 언론에서 마찬가지이고요. 이 문제를 빠르게 덮고 넘어가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걸 오시면 아실 겁니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언을 부탁할까 했는데 요구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조언도 해드리고 싶어요. 저도 며칠 동안 화도 나고 이거를 아셔야 하는 게 야당 의원이든 여하튼 모든 사람들은 국익을 생각을 안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걸 덮고 넘어가는 건 안 되는 겁니다. 저는 대통령께서 오시면 솔직하게 인정을 하시고 국민께 사과를 하는 것만 하더라도 외교에 대한 사과 이런 거는 또 다른 방식이 돼야 하고 이거는 국민께 폐를 끼쳤다는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하시는 모습을 보이면 정말 그런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시면 조금 넘어갈 수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지지도 빠지고 지금도 특검법 기다리고 지금도 너무 여러 가지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걱정됩니다.


▷지금이라도 납득할만한 설명과 사과를 하면 상황이 바뀔 수 있지만 지금처럼 해왔던 것처럼 하면 더 어려워질 거다. 김진애 의원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cpbc 오창익의 뉴스공감 (vigorousact@gmail.com) | 입력 : 2022-09-23 18:52 수정 : 2022-09-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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