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조승현 신부 "1984년 5월 6일을 기억하십니까?"

[오프닝] 조승현 신부 "1984년 5월 6일을 기억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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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9-17 07:00 수정 : 2022-09-19 17:07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가위 추석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오늘부터 CPBC주간종합뉴스 앵커를 맡은 보도주간 조승현 베드로 신부입니다.

오늘 첫 뉴스 진행이라 부족한 점이 많더라도 너그럽게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사회의 각종 현안에 대해 CPBC 기자들이 가톨릭의 시선으로 취재해 온 리포트를 시청자 여러분께 충실히 전달하겠습니다.

아울러 인간존중과 공동선을 추구하는 가톨릭의 보편 가치로 정확한 사실에 근거해 문제를 제기하고 함께 대안을 찾아보는 사제 '앵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 교회는 해마다 9월을 순교자 성월로 지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1984년 5월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계신가요?


1984년 5월 3일 오후 2시 11분. 당시 김포국제공항.

비행기 트랩에서 내린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엎드려 한국 땅에 처음으로 입을 맞췄습니다.


교황은 두 팔을 활짝 벌려 순교의 피로 얼룩진 한국천주교회를 품에 안고 한국말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벗이 있어 먼 데서 찾아오니 그야말로 큰 기쁨이 아닌가?"

유붕자원방래 불역낙호(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라는 논어의 한 구절을 인용했습니다.


5월 6일, 교황은 100만 명의 신자가 운집한 여의도 광장에서 한국천주교 200주년 기념대회와 103위 한국 순교자를 성인품에 올리는 시성식을 거행했습니다.

그때 시성식에서 한국 천주교회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안드레아와 정하상 바오로를 비롯한 103위가 시성됐습니다.


이번 주일은 오는 20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경축 이동일입니다.


올해로 238년의 역사를 이어온 한국 천주교회는 세계 교회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창립의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선교사의 도움 없이 평신도 스스로 신앙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현재 한국 교회는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아직 시성 되지 못한 순교자들의 시복시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14년 8월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복자품에 올린 124위 복자의 시성 건은 교황청 시성부에 상정돼 있습니다.

이외에 가경자 최양업 신부의 시복과 박해시대 순교자인 하느님의 종 133위, 한국 근현대 신앙의 증인 81위와 덕원의 순교자 38위에 대한 시복도 각각 추진되고 있습니다.


신앙 선조들의 거룩한 순교 정신을 본받아 우리 모두 저마다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기로 약속하는 새로운 한 주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우리가 모두 주님의 말씀에 따라 함께 모여 기도할 때 주님도 함께 하시고 우리는 진정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될 것입니다.
cpbc 서종빈 기자(binseo@cpbc.co.kr) | 입력 : 2022-09-17 07:00 수정 : 2022-09-1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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