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무하는 유튜브 무속 방송, 경계해야 하는 이유

난무하는 유튜브 무속 방송, 경계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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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9-16 17:30 수정 : 2022-09-19 10:16




[앵커] 대한민국 국민 500여 명 당 1명이 광고수익을 창출하는 유튜버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인구 대비 유튜버 비율은 인구가 적은 일부 도시국가를 제외하곤 사실상 세계1위라고 합니다.

이 중에는 사주팔자와 신점을 보는 무속인들의 유튜브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일부 무속인 유튜버 중에는 선거를 앞둔 정치인의 사주를 풀이하면서 민감한 개인의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거나 무분별한 혐오와 갈등을 부추기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김현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유튜브 검색창에 '선녀’, '도령’, '장군’, '만신’ 등으로 검색하면 수많은 무속인의 채널과 영상이 뜹니다.

이들 중에는 유명인들의 결혼이나 이혼 소식에 맞춰 당사자의 사주팔자나 궁합을 풀이하는 영상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혼이 누구의 책임인지에 대해서도 방송합니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선 더욱 노골적으로 누가 당선될 지에 대해서도 방송합니다.

심지어 국운도 단골 방송 소재가 됩니다.

누구도 알 수 없는 미래를 단정짓는 내용들입니다.

지난해엔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최종 당선된다고 방송했던 한 무속인 채널은 틀린 결과가 나오자 해당 영상을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이종우 / 상지대 Find 칼리지 교수>
"무속인들이 굉장히 유명한 사람의 미래에 대해서 점을 본다든지 아니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 근거없이 허위정보를 유포한다든지 이런 것들은 굉장히 큰 문제가 있죠."

개인방송이고, 단순한 재미 차원이라지만, 혹세무민에 가까운 영상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종우 / 상지대 Find 칼리지 교수>
"굉장히 청취자 혹은 시청자의 몫이 중요해지는 거죠. 이런 정보들을 가려서 들을 수 있을지 없을지."

또 지난 최순실 국정농단이나 대통령 선거과정에서도 무속인들의 정치개입 문제가 불거진 적이 있습니다.

<이종우 / 상지대 Find 칼리지 교수>
"무속도 종교의 하나로 본다면 무속과 정치가 엄연히 분리돼야 되는 게 맞죠. 근데 정치인 개인이 무속과 친연성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죠. 무속이나 아니면 사주팔자를 보는 소위 도사, 무당 이런 사람들의 판단 자체가 신의 계시에 의해서, 자신들이 믿는 신의 계시에 의해서 일어나는 현상들인데, 이러한 것들은 현재 정치적인 상황을 반영하는 과학적 사고가 근거하지 않았습니다."

CPBC 김현정입니다
cpbc 김현정 기자(scholastica@cpbc.co.kr) | 입력 : 2022-09-16 17:30 수정 : 2022-09-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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