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정신철 주교 담화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정신철 주교 담화

Home > NEWS > 가톨릭
입력 : 2022-09-07 18:00 수정 : 2022-09-08 08:09


[앵커] 오는 25일은 연중 제26주일이자 '제108차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인데요.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장 정신철 주교는 최근 담화 발표하고 "이주민과 난민, 실향민들을 생각하고 그들의 고통에 동참하자"고 호소했습니다.

김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장 정신철 주교는 담화에서 "특별히 가톨릭 신자 이주민과 난민의 유입은 그들을 환대하는 교회 공동체에 활기를 북돋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들은 공동체에 다시 생기를 돌게 할 것이고 우리가 하는 하느님 일에 살아 숨 쉬는 열정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입니다.

정 주교는 "다양성을 통해 새로운 문화의 풍요로움을 얻게 할 것"이라며 "이주민과 난민을 자신들과 조화롭게 통합하는 사회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정 주교는 "이주민과 난민의 존재는 때로 크나큰 어려움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동시에 모든 이가 문화적으로나,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이기도 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이어 "우리 각자가 지닌 다양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서로 알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주교는 "이처럼 서로에게 열린 마음은 희망과 문화를 교류하며 그 만남의 자리를 풍요롭게 해 새로운 지평을 열고 하느님을 향해 함께 나아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일어난 전쟁으로 전 세계가 고통 받고 있는 점도 상기했습니다.

정 주교는 "수백만 명의 난민과 이주민, 실향민들이 생겨났고 전 세계가 경제적, 정치적 어둠 속으로 들어가고 있음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을 불러일으킨 자국 중심주의는 정치적 관계뿐 아니라 경제적 관계를 악화시켜 서로 파멸로 이끌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 주교는 또 "프란치스코 교황은 복음 안에 살고 있는 이들이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며 그 누구도 제외돼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교황은 "수많은 이주민과 난민, 실향민을 모두 포용하는 신자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정 주교는 이어 "교회의 역사 안에서 교회가 참으로 풍요로웠던 시기는 다름과 다양성을 받아들였을 때였다"고 소개했습니다.

하느님 백성의 '보편성’은 다름과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데서 더욱 크게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정 주교는 "지금도 나라와 집을 떠나 고통 속에 있는 이주민과 난민, 실향민들을 생각하고 그들의 고통에 동참하자"고 촉구했습니다.

나아가 "그들의 이웃이 돼 주고 함께하겠다는 신앙인의 마음을 표현해 보자"고 당부했습니다.

정 주교는 "바로 이런 우리의 작은 마음과 실천 하나하나가 아무도 제외되지 않는 위대한 미래의 건설을 앞당기는 행동이자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주교는 이를 통해 "하느님 나라가 바로 우리 가운데 있음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
cpbc 김영규 기자(hyena402@cpbc.co.kr) | 입력 : 2022-09-07 18:00 수정 : 2022-09-08 08:09

■ 인터뷰 및 기사를 인용보도할 때는 출처 'cpbc 가톨릭평화방송'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가톨릭평화방송 · 평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