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학교 시설에 점자 스티커를 붙이는 학생이 있다? I 이민성 학생

[인터뷰] 학교 시설에 점자 스티커를 붙이는 학생이 있다? I 이민성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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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31 23:50 수정 : 2022-08-31 23:50


○ 방송 : CPBC 뉴스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이민성 / 동국대학교 중어중문학과·학교 시설에 점자 스티커 붙이는 대학생


대학교에 있는 음료 자판기에 점자 스티커를 붙인 대학생이 있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이 이 스티커 덕분에 어떤 음료수인지 알고 구입할 수 있게 됐는데요.

화제의 주인공인 대학생 이민성 씨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교내에 있는 음료수 자판기에 일일이 다 점자 스티커를 붙이셨다고요.

▷네, 지금은 두 건물동에 있는 자판기에 부착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아니 어떻게 이런 활동을 하게 되셨습니까?

▷저희 학교가 원래 언덕이 굉장히 높기로 유명한 학교인데 제가 어느 날 등교를 하면서 휠체어를 탄 학생이 저희 학교에 다닐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생겼어요. 그래서 직접 휠체어를 타고 올라가 봤는데 정말 너무 많은 어려움도 있었고 너무 많은 강의실이나 건물에 들어갈 수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부터 학교의 어떤 베리어프리적인 변화를 만들고 싶었는데 제가 당장 승강기를 설치하거나 경사로를 설치하기에는 학생으로서 한계를 너무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 혼자서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고민하다가 점자 스티커를 부착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멋있는 생각을 한 것 같은데 원래 이렇게 평소에 장애인 인권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었나요?

▷제가 예전에 <학교 가는 길>이라고 특수학교를 설립하는 영화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 영화를 보면서 장애인 청소년들의 학습권·이동권을 포함한 장애인 기본권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장애인 청소년들이랑 비장애인 청소년들이 조금 더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저희가 어떤 준비를 해야 되는지 많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점자를 또 스티커로 만드는 과정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어땠어요.

▷제가 점자를 만드는 이유가 아무래도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한 것이었는데 독학으로 공부하다가 보고 익숙하지 않는 문자 표현이다보니까 내가 이렇게 표현하는 게 맞는 건가라는 의문이 굉장히 많이 생겼었어요.

확인도 굉장히 많이 거듭하고 그랬었는데 감사하게도 경기도 시각장애인복지관의 한 점역사 선생님께서 검수도 도와주시고 검수를 도와주시는 과정에서 이런 부분에서는 이렇게 표현하는 게 더 좋아요라고 많이 알려주셔서 그때 또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네, 점차 스티커 붙이면서 또 붙인 후에 보람된 순간 있었을까요?

▷제가 최근에 어린이 신문사랑 인터뷰를 했었는데 저희 한국에 있는 아동 청소년들에게 많은 어른들이 우리 모두가 둥글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세상 곳곳에서 이렇게 노력을 하고 있다라는 걸 알릴 수 있어서 그 부분이 저에게는 너무 벅차고 감사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러셨군요. 앞으로의 꿈과 계획이 있으시다면 궁금한데요.

▷저는 계속해서 청소년 교육과 복지 증진과 관련된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 사회공헌 사업이나 국제 개발 협력 사업에 참여하고 싶다라는 희망이 있지만 제가 어느 곳에 있던 저만의 방식으로 제 속도에 맞춰서 제가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작은 변화들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고 싶다라는 목표가 있습니다.


▶네, 꿈을 꼭 이루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교내 음료 자판기에 점자 스티커를 붙인 대학생 이민성 씨 만나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cpbc 김정아 기자 | 입력 : 2022-08-31 23:50 수정 : 2022-08-3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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