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윤 "감사함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어요"

김나윤 "감사함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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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17 17:30 수정 : 2022-08-17 19:05


[앵커] 한 팔로 트로피를 4개나 들어 올린 피트니스 선수가 있습니다.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나윤 씨를 김정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4년 전 교통 사고를 당해 한 팔을 잃은 김나윤 씨.

스물 일곱이었던 나윤 씨는 팔 한쪽이 없는 모습이 낯설었습니다.

본인 스스로 타인에게 장애인으로 비춰지는 게 부끄러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마음의 문을 깨고 나온 건 다름 아닌 나윤 씨 자신이었습니다.

<김나윤 / 한 팔 피트니스 챔피언>
"남이 쳐다볼 거라는 것도 저의 편견이었고 사실 제가 이렇게 저를 가둔 거더라고요. 나는 장애인이라는 게 나 스스로도 부끄럽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럼 남은 얼마나 나를 그렇게 볼까 라는 생각을 해서 그렇게 조금 제 생각들이 변경이 됐던 것 같고…"

사고 직후엔 의수를 착용했지만 지금은 착용하지 않습니다.

의수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을 너무 쳐다보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그런 사람들은 없었고 그때 '장애인식 개선'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덤덤하게 과거의 일을 회상하는 나윤 씨.

장애를 극복할 수 있었던 건 매 순간에 대한 '감사' 덕분입니다.

<김나윤 / 한 팔 피트니스 챔피언>
"내가 이전과 어떻게 같을 수 있었을까 한번 생각해 보니까 사실 이제 감사가 가장 컸었어요. 주변 사람들이 이제 떠나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역시 이전이나 지금이나 사랑해줬다는 것 그런 게 참 감사하더라고요. 그래서 긍정적일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나윤 씨는 1년 동안 재활 병원에 있으면서 다른 절단 장애인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찾아봤지만 그 어떠한 정보도 찾지 못했습니다.

<김나윤 / 한 팔 피트니스 챔피언>
"그 당시에 절단 장애인이 어느 매체에서도 나오지 않는 거예요. 왜 장애인들이 숨어서만 살까 라는 생각이 좀 들었고…"

나윤 씨는 장애인들이 사회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장애에 대해서 어떤 점들이 불편한지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을 시작으로 사회 전반적인 흐름이 바뀔 것이라고 말합니다.

<김나윤 / 한 팔 피트니스 챔피언>
"가족들도 제가 상지절단 장애에 대해서 '난 이런 게 불편해'라고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그냥 이렇게 보면서 아는 거예요. 이렇게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저는 사회에서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나윤 씨는 장애인을 바라볼 때 사람 대 사람으로 바라보며 장애인이라고 구분 짓지 말고 '이런 특징을 갖고 있구나'로 인식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나윤 / 한 팔 피트니스 챔피언>
"제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거는 거의 대부분 이제 장애인이니까 '내가 좀 도와줘야겠다'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세요. 하지만 제가 될 수 있는 것 안에서는 저 혼자하고 먼저 물어봐주시는 거 그런 게 저는 좋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장애를 가지고 더 꿈이 많아졌다는 나윤 씨는 장애인식개선가를 비롯해 재활운동전문가, 배드민턴 대회 출전을 준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나윤 / 한 팔 피트니스 챔피언>
"제가 꿈이 많아져서 사실 뭐라고 딱 단정 짓기는 그렇지만 항상 저는 도전해 나아가는 사람이라고 저는 얘기하고 싶습니다."

CPBC 김정아입니다.
cpbc 김정아 | 입력 : 2022-08-17 17:30 수정 : 2022-08-1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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