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그려줘서 고마워요" 어르신 자서전 프로젝트 '세대공감 잇다'

"인생을 그려줘서 고마워요" 어르신 자서전 프로젝트 '세대공감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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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15 17:30 수정 : 2022-08-16 10:36


[앵커] 인생을 자서전에 담는다면 과연 어떤 내용이 담길까요.

어르신들이 지난 삶을 그림책으로 그려내는 특별한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세대공감 잇다’ 프로젝트인데요.

이 프로젝트는 청년이 어르신들의 인생을 듣고 써내려가는 자서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큽니다.

전은지 기자가 북콘서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어릴 적, 일본의 지배로부터 벗어났어. 한 줄기 빛을 기대했지만 전쟁이 찾아왔지.”

한 어르신의 어린 시절이 삽화로 간결히 표현돼 있습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고생을 덜 하고 싶어.”

교복을 입은 열입곱 살 때의 모습으로 그려진 어르신도 있습니다.

알록달록 개성이 담긴 그림은 모두 ‘세대공감 잇다’ 프로젝트로 완성된 어르신 자서전 일부분들입니다.

‘세대공감 잇다’ 프로젝트는 어르신들이 털어놓는 인생사를, 청년들이 자서전으로 만드는 프로젝트입니다.

▲ '세대공감 잇다' 프로젝트로 완성된 어르신 자서전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어르신 7명의 삶의 이야기가 자서전으로 완성됐습니다.

그리고 지난 12일, 5월부터 네달 동안 이어진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북콘서트가 열렸습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년 활동가는 자서전을 만들며 어르신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유채연 / ‘세대공감 잇다’ 청년 활동가>
“정말 너무 배우고 싶은 멋진 어르신의 삶이었어요. 저희도 어르신처럼 사랑이 가득한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면서…”

참여 어르신은 희로애락이 담긴 삶의 여정이 책으로 엮어지는 과정이 벅찼다고 말했습니다.

<여복례 / ‘세대공감 잇다’ 참여 어르신>
“누가 내 인생을 그렇게 써주시니까 참 감동이 있었어요. 참 좋았고요. 거기 써주니까 내가 나중에 손자손녀한테 보여줘야되겠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년문간 사회적협동조합의 주관으로 이뤄졌습니다.

청년문간 이사장 이문수 신부는 세대를 아울러 완성된 이번 프로젝트 참여자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이문수 신부 / 청년문간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우리 청년분들이 너무 아름답게 콘서트장을 꾸며주셨고 공연도 준비해주셨고. 우리 어르신들 건강한 모습으로 그동안 아무 일 없이 무사하게 책을 잘 쓰실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성북구청과 잇다 사회적협동조합, 서울특별시립 성북노인종합복지관의 협력으로 완성됐으며, 2020년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
cpbc 전은지 기자(eunz@cpbc.co.kr) | 입력 : 2022-08-15 17:30 수정 : 2022-08-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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