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캐나다 방문 마무리…귀국길에 사임 가능성 언급

교황, 캐나다 방문 마무리…귀국길에 사임 가능성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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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01 16:00 수정 : 2022-08-02 12:22
▲ 프란치스코 교황이 30일(현지시간) 캐나다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기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바티칸뉴스)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캐나다 사목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왔습니다.

캐나다 원주민 학대 피해자를 만나 끊임없이 사과한 교황, 사과의 정석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와 함께 교황은 기내 기자회견을 통해 계속 불거지는 사임설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캐나다 방문을 '참회와 속죄의 순례'로 규정했습니다.

캐나다 가톨릭교회가 운영한 기숙학교의 원주민 학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황의 의지와 진정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캐나다 정부와 원주민의 사과 요구에 교황은 사과했습니다.

상처의 현장을 방문해 달라는 요구에 교황은 직접 현장을 찾아 희생자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일부 가톨릭 신자들은 여러분에 대한 억압적이고 부당한 정책을 지지했습니다. 저는 이 잘못에 대해 교회가 진심으로 고통을 어루만지고 사죄한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참회의 마음으로 이곳에 왔습니다. 진실 규명과 치유, 화해의 과정이 계속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캐나다에서의 첫 미사도, 원주민 공동체를 먼저 만난 뒤에 집전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피해자 단체는 교황이 일부 가톨릭 신자의 잘못만 언급했을 뿐 교회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교황은 교회 차원의 잘못이 명백하고 책임이 있다는 발언을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이번 참회와 속죄의 순례는 치유의 첫 걸음일 뿐이며, 역사를 기억하는 것으로부터 새로운 치유의 여정이 시작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티칸으로 돌아오는 길에 교황은 기자들과 기내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교황은 약 일주일 간의 해외 순방에 따른 현재의 건강 상태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이전과 같은 속도로 해외 사목 순방을 다닐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죠? 제 나이도 그렇고, 최근 건강 상태에 대한 이슈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교회를 위해 봉사하려면 에너지를 아껴야 할 것 같습니다. 더 나아가 물러날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겠지요. 이것은 재앙은 아닙니다. 교황은 바뀔 수 있어요. 다만 지금은 문제 없습니다. 조금 제한적이 될 수는 있겠지만요."

언제든 물러날 수 있지만, 당장은 아닐 거라는 뜻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저는 사목 순방을 계속하면서 사람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교회를 위한 봉사의 방식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
cpbc 맹현균 기자(maeng@cpbc.co.kr) | 입력 : 2022-08-01 16:00 수정 : 2022-08-0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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