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24일 캐나다 방문…참회와 속죄의 여행"

교황 "24일 캐나다 방문…참회와 속죄의 여행"

Home > NEWS > 가톨릭
입력 : 2022-07-18 07:40 수정 : 2022-07-18 09:18
▲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4월 바티칸으로 캐나다 원주민을 초청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바티칸 뉴스)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24일 캐나다를 방문합니다.

교황은 이번 캐나다 방문에서 과거 가톨릭교회가 원주민 아동을 학대한 것에 대해 직접 사과할 전망입니다.

한편, 교황은 한국인 최초 교황대사, 장인남 대주교를 네덜란드 주재 교황대사에 임명했습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일 삼종기도 후에 캐나다 방문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캐나다 방문 의미를 한마디로 규정했습니다.

'참회와 속죄의 순례'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저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치유와 화해의 여정에 기여하기 위한 참회와 속죄의 순례 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이 주목되는 이유는 교황이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몸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과거 캐나다 정부는 원주민 아동을 기숙학교에 집단 수용했습니다.

백인 사회에 동화시키기 위해 언어와 문화를 가르쳤습니다.

기숙학교는 가톨릭교회 등 종교 단체가 운영했습니다.

수십 년에 걸쳐 약 10만 명의 아동이 강제 수용됐고, 최소 4천여 명의 어린이가 숨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식을 들은 교황은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고, 캐나다 원주민을 바티칸으로 초청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직접 캐나다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된 것입니다.

왼쪽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일부 순방 일정을 취소했는데도 캐나다 방문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한 것입니다.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한 교황의 진심을 읽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다음 주일에 저는 캐나다로 떠날 것입니다. 이 소식을 캐나다의 국민들에게 전합니다. 캐나다의 형제자매 여러분 저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러분과 함께 원주민을 만나고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질 것입니다."

이번 순방은 24일부터 30일까지 7일 일정입니다.

한편, 교황은 지난 16일 한국인 최초의 교황대사, 장인남 대주교를 네덜란드 주재 교황대사에 임명했습니다.

장 대주교는 방글라데시·우간다 주재 교황대사, 태국·캄보디아·미얀마 교황대사를 역임했습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
cpbc 맹현균 기자(maeng@cpbc.co.kr) | 입력 : 2022-07-18 07:40 수정 : 2022-07-18 09:18

■ 인터뷰 및 기사를 인용보도할 때는 출처 'cpbc 가톨릭평화방송'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가톨릭평화방송 · 평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