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회는 최근 천주교 신자를 위한 일치 운동 길잡이 「그리스도인 일치의 여정」을 발간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위원장 김희중 대주교는 기자회견을 갖고 "일치는 의무이자 사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CR] 김희중 대주교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우리끼리 일치하지 못하면서 다른 종교인과 다른 사람들에게 일치하라고 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일치는 선택이 아니라 사명이고 의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한 부모를 둔 자녀들이 흩어져 살며 서로 반목하고 대립하며 산다면 그 부모의 심정은 어떻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아버지, 한 어머니의 자녀로서 일치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꼭 해야 하는 일"이리고 역설했습니다.
「그리스도인 일치의 여정」 발간 배경에 대해서는 "비본질적인 차이점에 함몰돼 일치를 위한 큰 그림을 못 보는 것이 아닌지, 또 신앙의 공통유산을 외면하지 않았는지 반성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리스도인 일치의 여정」의 초점은 가톨릭 신자들을 위한 교재"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주교는 "「그리스도인 일치의 여정」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 읽혀서 필요 이상의 오해를 불식 시킬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