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주일 '베드로 성금' 어디에 쓰일까?

교황주일 '베드로 성금' 어디에 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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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24 02:00 수정 : 2022-06-24 11:56

[앵커] 모레는 교황을 위해 기도하는 교황주일입니다.

전 세계 신자들은 교황주일을 맞아 특별 헌금을 봉헌하는데요.

'베드로 성금'으로 불리는 교황주일 특별 헌금은 주로 어디에 쓰일까요?

윤재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황청 베드로 성금 홈페이지에 실린 사진입니다.

상자엔 우크라이나 피란민과 어린이들에게 보낼 의료 물품과 장난감이 가득 담겼습니다.

또 한 장의 사진.

홍수 피해를 입은 남수단 학생이 물에 젖은 공책을 말립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10월 남수단 말라칼 교구에 홍수 피해민들을 위해 써 달라며 미화 7만 5천 달러를 보냈습니다.

교황의 시선은 늘 세계 곳곳의 소외된 이들을 향해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주저 없이 사랑의 손길을 내밉니다.

가난하고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들을 우선적으로 위하는 건 가톨릭교회의 사명입니다.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베드로 성금을 "모든 신자가 로마 주교의 자선활동에 동참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교황과 이루는 친교의 징표"라고 표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우리는 주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로 가장 작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교황은 코로나19가 한창인 지난해에도 유럽과 남미 지역 병원 등지에 성금을 기부하고 고통받는 환자들의 치유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베드로 성금은 로마 교황청의 업무 수행뿐 아니라 가장 궁핍한 이들을 직접 돕는 수많은 자선활동에 쓰입니다.

교황의 자선활동은 주로 전 세계 신자들이 교황주일에 봉헌하는 특별 헌금으로 이뤄집니다.

신자들은 베드로 성금을 통해 교황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동시에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다하는 셈입니다.

개인과 자선단체, 수도회 등이 기부하는 후원금도 베드로 성금으로 들어갑니다.

지난 한 해 전 세계 교회가 보낸 성금 총액은 약 4700만 유로, 우리 돈 약 640억 원에 이릅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월등히 많았고 이어 이탈리아와 독일, 한국, 프랑스 순으로 성금 액수가 많았습니다.

교황청은 지난해 받은 성금액 4700만 유로보다 훨씬 많은 6530만 유로를 지출했습니다.

전 세계 67개 나라의 가장 궁핍한 이들을 위해 사용했고, 부족한 돈은 성금이 보유한 자산으로 해결했습니다.

지난해 성금이 가장 많이 전달된 곳은 아프리카였고, 남미와 아시아, 유럽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CPBC 윤재선입니다.
cpbc 윤재선 기자(leoyun@cpbc.co.kr) | 입력 : 2022-06-24 02:00 수정 : 2022-06-2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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