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인터뷰] 박지원 "지지율 50% 미만, 대통령 고집 세면 안돼"

[Pick 인터뷰] 박지원 "지지율 50% 미만, 대통령 고집 세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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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23 18:56 수정 : 2022-06-23 19:08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오창익의 뉴스공감>

○ 진행 : 오창익 앵커

○ 출연 : 박지원 / 전 국정원장


(주요발언)
- "대통령 고집으로 하면 안돼"
- "사정, 신속하게 하고 경제, 미래로 가자"
- "누리호 우주로 가는데, 정치권만 과거로"
- "어떤 사람들, 저보고 지원법사 노릇 하라"
- "법무부 검찰국, 청와대 지배 위해 만든 것"
- "윤석열 정부, 교황 방북 추진하면 좋을 것"
- "김정은, 교황 방북 받아들일 수 있을 것"



박지원 전 국정원장 모셨는데요. 공무원 생활하시다가 최근에 시민사회로 돌아오신 분입니다. 정치원로이기도 한데요.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전 국정원장님으로 소개했는데 여러 가지 역할을 하셨었잖아요. 장관도 하셨고 국회의원, 당대표, 기억나는 건 김대중 대통령의 비서실장도 하셨고 여러 직함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만 고른다면 어떻게 불러드리면 좋을까요.

▶가장 영광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직입니다. 물론 국정원장도 개혁을 위해서 노력을 했기 때문에 존경하고 특히 국정원 직원들의 질, 퀄리티가 굉장히 훌륭하신 분들이에요. 이분들은 근본적으로 애국심과 헌신을 가지고 일을 하기 때문에 굉장히 좋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제가 방송에 나가서 얘기를 하면 모든 것을 국정원장과 링크를 해서 기밀로 생각을 하더라고요. 법에 위촉되고 국정원장 때 취득한 정보에 대해서는 얘기를 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서 저는 국정원장보다는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이 제일 좋다.


▷김대중 대통령 돌아가신 지 좀 돼서 젊은 분들 중에는 기억이 많지 않은 분들도 있는데 여러 직함 중에 김대중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불리고 싶은 까닭은 그만큼 김대중 대통령이 현실정치인 중에서 탁월한 분이어서 그러셨던 건가요?

▶그렇죠. 근세사에 보면 우리나라 대통령이라는 게 역사적으로 보면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이렇게 이어진다고 봐야겠죠.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는 공과가 있지만 건국한 이승만 대통령, 산업화를 이룬 박정희 대통령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화와 인권 특히 오늘날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IT, 문화강국을 만든 대통령이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재평가 받고 있지 않습니까? 방금 젊은 청년들이 모른다고 하지만 대개 존함은 기억하기 때문에 저는 그분의 철학과 이념을 이어가는 것을 제 정치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불리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대한민국 여러 대통령이 계셨지만 김대중 대통령과 다른 분이 있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탁월한 역할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한두 가지 꼽으면 국민연금도 DJ 때 본격적으로 전면화 한 거죠.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도서관, 연세대학교에서 운영하고 있죠. 거기를 관람하시고 역대 대통령 중에 이러한 도서관을 운영할 수 있는 분은 김대중 대통령밖에 없다. 전직 대통령들은 전시를 하자니 부끄러운 역사이고 당신은 전시할 게 없다고 정리를 하시던데 어떻게 됐든 지금 보면 문화강국, IMF외환위기 극복 등 여러 가지 공로가 있지만 그래도 소위 21세기 미래로 가는 그래서 IT강국을 만들어 낸 그러한 것도 높이 평가를 하고 무엇보다도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최초로 이루었기 때문에 한반도 전쟁을 억제하고 햇볕정책으로 남북교류가 시작됐는데 제가 당시 문체부 장관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특사를 해서 2000년 6.15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기 때문에 그러한 면에서도 높이 평가를 하고 세계에서 날로 김대중 대통령의 여러 가지는 새로워지고 있다. 제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원장을 하면서도 일본에도 두 번 갔고 미국도 갔지만 무엇보다도 김대중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역임했다는, 김대중의 이름에서 저도 상당한 평가를 해 주고 그 철학을 가지고 얘기를 하니까 새롭게.


▷김대중 대통령께서 박 실장님이라고 부르면 되게 신뢰했던 장면들이 기억에 납니다. 이거는 아무도 모르는 얘기일 텐데 최근에 들은 얘기는 김수환 추기경 당시대에 활동하셨는데 추기경님이 80년대 초반에 새로 신부님들 되시는 분들 피정지도를 하면서 꼭 읽히는 문건 중에 하나가 김대중 대통령, 당시 굉장히 고초를 많이 겪으셨는데 옥중 편지를 읽히게 했다는 거예요. 신부되기 전에 이런 거 읽어봐라. 그래야 제대로 된 신부가 될 수 있다. 저는 지나간 분들이긴 한데 우리에게 미친 영향이 커서 박 실장님 오랜만에 만나서 즐거운 마음으로 옛날 얘기 해봤습니다.

▶사실 김대중 대통령님이 김수환 추기경님을 굉장히 존경했고 좋아했어요. 그러기 때문에 임기 5년 동안 김수환 추기경님, 강원용 목사, 박권상 KBS사장님, 이 세 분을 가장 많이 만났고 가장 많이 자문을 구하고 또 이분들은 솔직하게 다 얘기하잖아요. 제가 만나게 해드렸는데도 저에 대해서도 첨삭 없이 비판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대북 송금 특검으로 구속됐는데 김수환 추기경님이 서울구치소로 와주셔서 강복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김대중 대통령님께 제 아내가 와서 그 말씀을 드리라고 했더니 김대중 대통령님이 박지원 실장은 김수환 추기경님의 청와대 파견관 아니었냐.



▷현실 정치인으로 살면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박지원 실장은 김수환 추기경의 청와대 파견관 아니었냐는 말씀 자체가 영광스러운 말인 것 같고 듣기만 해도 고마운 말씀입니다.

현안 몇 가지 여쭤보려고 하는데 일단 윤석열 정권이 출범한 지 한 달 반 정도 지났는데 어제 뉴스에 나오는 게 국정 지지도가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많은 그런데 역대 정권들을 봤는데 취임 초기는 이런 일이 없었던 거 아닙니까? 이례적인 일인 것 같은데요.

▶굉장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제 경험도 있고 근세 정치사를 보면 인수위원회 때가 가장 강력한 권력을 장악하고 책임은 없습니다. 기침 소리만 나와도 언론에서는 좋은 기사로 쓰고 국민은 박수를 보내니까 대게 보면 80% 이상 지지를 받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인수위원회 때 42%에서 52%를 받더라고요. 굉장히 이례적이었는데 바이든 대통령 방문, 정상회담 후에 54%까지 올라가더니 다시 50% 미만으로 떨어져서 어제 보니까 부정적 평가가 비록 0.3%포인트 차이지만 달라졌더라고요.

저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감히 성공할 수 있는 길은 제가 건의를 드리겠다고 해서 제가 지난 10일부터 방송, 신문 인터뷰를 응했는데 4가지를 건의했습니다. 첫째는 인사를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 검찰공화국, 분단국가 동서갈등의 가장 큰 대한민국의 사회문제이기 때문에 역대 대통령들이 이것을 해소하기 위해서 지역도 배려하고 성별도 배려했는데 실력 위주로 인사를 하니까 완전히 호남은 고립되고 특히 광주 한 사람도 없지 않느냐.


▷능력 위주, 실력 위주는 대통령의 말일 뿐이고 실제로 능력, 실력 위주로 해서 검사들만 중용한 건 아니잖아요.

▶그렇게 나와서 인사를 균형, 조화롭게 하셨으면 좋겠다. 두 번째로 건의한 것은 소위 도어 스테핑, 아침에 출근하시면서 기자들에게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신선하고 좋지만 신선함 뒤에는 반드시 사고가 나온다. 미국 대통령도 매일 하는 게 아니고 또 텐다운인가를 나서면서 영국 총리도 매일 안 해요. 어떤 이슈가 있을 때 대통령의 말씀, 대통령의 언어는 정제되고 참모들의 검토를 거쳐서 나오는 거니까 바이든 대통령도 존슨 총리도 때때로 한 번씩 하는 거지 매일 아침 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대통령은 메모 한 장 없이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계속 실수 나오잖아요. 5년간 바보짓 했다. 대통령 처음 해봤다. 이런 건 아니죠. 제가 그래서 두 번, 세 번 하면 박정희, 전두환이죠. 독재 국가 되는 거지. 세 번째는 김건희 여사 제2부속실을 만들어서 공적 관리를 하게 해라. 한덕수 총리의 말씀에 의거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고집이 세서 안 한다는 거 아니에요. 대통령을 고집으로 하면 안 됩니다. 심지어 국민의힘 상임고문단도 염려를 했는데 안 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이 용서를 통해서 국민통합으로 가야 한다. 김영삼 대통령부터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30년간 우리는 적폐청산, 과거사 진상조사, 진상규명, 이런 것에 너무 취중 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피로하다. 그래서 김대중 만델라 대통령처럼 용서를 통해서 국민통합의 정치로 가야 한다. 그리고 지금 세계가 경제 전쟁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물가 전쟁입니다.

그런데 사정을 하면 박수는 받을 수 있을 거예요. 김영삼 대통령이 사정 1년 하면서 90% 이상 지지를 받았지만 경제가 폭망해서 IMF가 왔지 않냐. 그래서 저는 윤석열 대통령만은 사정을 제일 잘할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시지만 그것은 하더라도 죄가 있으면 처벌을 받아야죠. 가볍고 간단하고 신속하게 하고 경제 미래로 가자. 누리호도 우주로 가고 미래로 가고 있는데 왜 정치권만 과거로 가느냐. 대통령께서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김대중 정권 때는 정치보복이라고 할 만한 걸 안 하고 거꾸로 전두환, 노태우 사면하고 이랬던 거 아닙니까? 전두환 씨가 그래도 내가 살아 보니까 김대중 대통령 때가 제일 편했다고 넉살 좋은 얘기도 했는데.

▶이순자 여사가 공개적으로 많이 말씀을 하셨죠. 그러나 일부 강경 세력에서는 지금도 어떻게 용서를 하느냐. 이런 얘기를 하지만.


▷그때 나온 게 진실화해정신이었죠.

▶용서를 통해서 국민통합으로 갔기 때문에 IMF 외환위기를 세계에서 최초로 빨리 극복할 수 있었고 또 IT 문화강국으로 갈 수 있는 기틀을 만들었지 않느냐. 그래서 저는 진짜 이제 30년간 너무 피곤해요. 윤석열 대통령은 미래로 갔으면 좋겠다는 4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말씀하신 게 요즘 라디오 인터뷰 하면 인용 기사도 쓰고 언론 인터뷰에도 그렇게 말씀하셨으니까 이미 다 전달이 됐고 모를 수 없을 턴텐데 혹시 반응은 있었습니까? 잘 들었다. 고맙다.

▶저하고 그런 소통은 하지 않습니다. 물론 거기 계시는 분들이 잘 알지만 또 저한테 그렇게 인정도 안 하실 거고 그러나 언론에 엄청난 보도가 됐기 때문에 아시고 계실 거다. 제 충정도 앞으로도 계속 하겠다.


▷그런데 저는 4가지가 다 맞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의미가 아니라 김건희 여사 공적인 관리는 필요하다. 부속실을 폐지한다고 하더라도 대통령 부인이라는 자리는 굉장히 중요한 자리니까. 특히 나토정상회담에 같이 가면 정말 공적 관리를 해야 하죠. 그런데 고집이 세다. 그래서 안 듣는다. 반응이 이렇다면 4가지에 대해서도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나.

▶저는 한덕수 총리가 대통령이 원체 고집이 세서 안 듣는다고 한 것은 중대한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대통령이 고집 세면 안 돼요. 원칙적인 문제는 강하게 밀고 나가지만 정치라는 것은 우리가 종교인, 철학 교수가 아닙니다. 내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 생각을 쫓아가야 하는 거예요. 그러나 원칙적인 문제는 타협하지 않아야죠.

그래서 김대중 대통령도 늘 국민의 손을 잡고 반보 앞에 서서 봐라. 만약에 국민이 이해를 못하면 서서 설득을 해라. 그러나 원칙적인 문제는 끝까지 투쟁을 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저는 두 달도 안 됐으니까 곧 윤석열 대통령이 제자리로 잘 돌아오시도록 언론에서나 원로들이 우리 종교계에서도 저 같은 사람도 자꾸 말씀을 해주는 게 좋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말씀하셨습니다. 진리탐구가 아니기 때문에 대중보다 반걸음만 앞서면 그건 중요한 진보다. 기다리기도 하고 이래야 하는데. 원칙이면 모르지만 대통령 제2부속실은 원칙이 아니죠. 필요하면 하는 거고 필요 없으면 안 하는 건데. 박지원 실장님 말씀을 경청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영부인은 이희호 여사님은 영부인이라는 용어를 못하게 하고 여사님이라고 썼는데 그래서 지금도 김건희 여사 이런 말씀을 하는데 천공스승도 나서서 영부인이 공부를 해서 외교를 해야 한다.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세상이 혼란스러워요. 이러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저보다 지원법사 노릇을 해라. 얼마나 이게 재미있는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현상이에요.

그러나 김건희 여사가 더 좋은 말씀도 하셨더라고요. 국악을 진흥시켜야 한다. 얼마나 좋아요. 그러니까 그러한 문화예술 미술전시기획자 아니에요. 그런 경험을 살려서 영부인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하면 문화예술 특히 국악 같은 소외된 그런 문화들도 진작시킬 수 있는 소양이 있는 영부인이구나. 저는 그렇게도 생각했어요.


▷5년이라는 게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그런 역할을 해주시면 좋을 텐데. 최근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인혁당 사건 연루되신 분들에 대해서 이자를 면제해줬다. 진영을 떠나서 대단하다. 국정원장 시절의 일이긴 한데 국정원의 비밀하고는 상관없으니까.

▶공개된 거고 어떻게 됐든 한동훈 장관이 결정해 준 것은 절대적 공로가 있어요. 저는 높이 칭찬을 합니다. 그러나 제가 2년 전 청문회 할 때부터 민주당에서 질문해서 저는 어떤 경우에도 인혁당 재건위 이창복 선생의 억울함을 해결해 주겠다. 그랬는데 늘 조정을 했는데 1심에서는 국정원이 패소했어요.

원고는 이창복 선생이죠, 항소심에 가서 선고가 가까워지니까 김형태 변호사, 이부영 의장, 함세웅 신부님 등과 선고를 연기하도록 요구를 했고 합의를 했어요. 그런데 마침 고등법원의 부장 판사님이 원금 5억은 내되 이자 10억은 탕감해줄 수 있다. 그렇게 합의를 해라. 그런데 국정원에서는 합의를 하겠다고 제가 보냈는데 법무부에서 검찰에서 안 된다는 거예요.

나중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국정원 의결을 수용하겠다. 그런데 검찰에서 안 됐는데 한동훈 장관이 그 보고를 받고 검찰을 설득했는지 진짜 실세니까 검찰이 아무 소리 못했는지 모르지만 합의가 됐잖아요. 잘한 것은 잘한 거예요. 저는 국정원도 잘했지만 한동훈 장관은 더 잘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범계 장관 시절에 법무부 장관이 지시를 했는데도 검찰에서 말을 안 들었다는 대목은 의아하고.

▶지시를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우리가 법무부, 검찰, 국정원 이렇게 늘 협의를 했는데 검찰에서 반대를 한 건 사실이고 그리고 법무부에서는 국정원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는데 잘 안 했는데 어떻게 됐든 한동훈 장관이 했으면 진짜 잘한 거 아니에요. 잘한 건 잘했다고 해야 해요.


▷하나만 더 여쭤보면 최근에 검사장 인사하면서 검찰총장 패싱 논란이 있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그건 잘못됐다고 봐요. 윤석열 대통령이 당시 검찰 인사를 하면서 총장 패싱이라고 얼마나 많은 불평을 하셨어요. 또 언론에서도 많이 추미애 장관, 박범계 장관 얻어맞았죠. 그러면 안 해야죠. 정권 교체됐으니까 과거 잘못됐다고 하면 안 해야죠. 그런데 검찰총장은 임명하지 않고 차장이 대행한다. 그건 아니에요.

어떻게 됐든 그렇게 검사장 인사, 주요보직 인사를 다 한 것은 저는 왜 검찰 총장을 임명하지 않습니까? 지금 현재까지도 추천위원회인가 그 위원회도 구성 안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것은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

이번에 보십시오. 행안부에서 경찰인사를 다 해서 오늘 뭐 국기문란, 제가 볼 때는 부당합니다. 어떻게 행안부 장관이 경찰청장을 임명하는 것은 치안정감에서 하는 거예요. 그런데 치안정감 7명은 패스하고 치안감들을 하나하나 불러서 인터뷰를 해서 치안정감으로 승진시켜 놓고 1991년도 내무부에서 경찰청이 독립해서 31년 됐습니다. 여러 질곡의 역사를 하면서 그래도 경찰이 정치적 중립 이런 것을 취해왔는데 다시 옛날로 돌아간다, 행안부에 경찰국 신설. 지금 15만 경찰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어요.


▷오늘부터 1인 시위도 시작됐습니다.

▶저는 그것도 말도 안 되고 그러니까 법무부에도 검찰국이 있다. 나는 그것이 제가 법사위원을 오래 했는데 그때도 계속 주장한 거예요. 검찰이 법무부에 검찰국이 있는 것은 청와대의 지배를 받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거예요. 그래서 산림청, 기상청, 조그마한 기관도 자체인사권이 있고 예산권이 있어서 선출직 즉 국회의 통제를 받는 거예요. 그래서 검찰청도 진정한 독립은 검찰청이 독자적 예산 편성, 예산 집행 그리고 인사권을 가지고 있어야 해요. 그래서 국회의 통제를 받아야지 법무부에도 검찰국 있다. 이런 거는 안 되는 말이죠.



▷그 전에는 법무부 검찰국의 지휘가 잘못됐다고 얘기하면서 지금은 경찰을 행안부 장관이 지휘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것도 전형적인 내로남불. 진짜 궁금한 건 예전에 교황 방북설에 대해서 말씀하신 적이 있어서 가능성은 어느 정도입니까?

▶그때 당시 주교회의 의장이신 김희중 광주교구장 대주교님, 슈에레브 교황청 대사님, 저하고 수차례 만나서 그러한 얘기를 했어요. 교황님께서도 방북의 의사가 있다고 늘 말씀을 하셨고.


▷북한은 어떻습니까?

▶당시 대전교구장이신 유흥식, 지금은 교황청 장관이 되셨고 부임하러 가시면서도 저랑 만났는데 추기경님도 강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을 했어요. 그런데 사실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제가 특사를 했는데 그때도 김대중 대통령께서 김수환 추기경님의 방북을 김정일과 얘기를 해라. 제가 했어요. 했는데 그때는 중국도 그랬습니다만 교구상의 문제가 있는 거예요. 북한에서 어째서, 우리 북한의 신부를 왜 교황청에서 임명을 하냐. 내가 임명해야 한다.

그래서 이 교구 문제가 안 됐는데 지금은 선종하신 장익 주교님 등 우리 천주교계에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해서북한 교구를 만나고 지금 서울교구장님이 겸직하게 돼 있잖아요. 그래서 상당히 진전되고 좋았어요. 좋았는데 원수 코로나 때문에 만날 수 없고 갈 수가 없었죠. 무산된 것은 아쉬움이 있지만 저는 윤석열 정부에서 코로나 문제가 다 끝나 가면 교황님의 방북을 한 번 추진하면 참 좋겠다. 그런 생각을 갖습니다.


▷북한 당국은 교황께서 평양을 방문하신다면 환영하겠다는 입장인가요?

▶아직은 그러한 공식적인 얘기는 하지 않고 있어요.


▷그러나 북한을 잘 아시는 분이 보시면 어떠세요.

▶알고 있고 또 그러한 보도나 여러 가지를 보고 자기들도 계산을 할 건데 저는 김정은이 정상국가를 지향하고 또 미 국무성에서도 종교 자유가 없는 나라로 늘 리스트에 올려서 어려움이 있잖아요. 그래서 지금 평양에도 성당도 있고 장충성당이죠. 교회도 있고 사찰도 있기 때문에 저는 교황님의 방북을 물론 기술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저는 김정은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추진을 해봐야 한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전 국정원장이어서만이 아니라 6.15남북공동선언을 이끄셨던 실무 책임자의 말씀이셔서 귀담아들어야 할 것 같고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님, 또 김대중 대통령의 비서실장님, 모시고 말씀 나눴는데 나중에 다시 모셔야 되겠네요. 늘 건강하시고 공동체를 위해서 쓴 소리 좋은 소리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cpbc 오창익의 뉴스공감 (vigorousact@gmail.com) | 입력 : 2022-06-23 18:56 수정 : 2022-06-23 19:08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pbc 가톨릭평화방송 <오창익의 뉴스공감>'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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