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가 현대인들에게 던진 화두 '숭고'

조각가가 현대인들에게 던진 화두 '숭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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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23 03:00 수정 : 2022-06-23 11:32

[앵커] 가톨릭대 신학대학의 성 김대건 신부상을 비롯해 많은 작품을 제작한 조각가 조숙의 작가가 출판기념회를 겸한 개인전을 열고 있습니다.

주제는 ‘숭고’입니다.

숭고하다를 사전에서 찾으면 ‘뜻이 높고 고상하다’는 의미와 함께, ‘거룩하다’, ‘드높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는데요.

작가는 하느님의 모상인 인체를 조각하다 발견한 하느님의 사랑과 그 숭고함에 책을 출간하고 전시회를 열게 됐습니다.

앵커 리포트로 전합니다.

[기자] 성미술 화가이자 조각가인 조숙의 작가의 설치 작품 ‘빨간 방울’입니다.

멀리서 바라보면 붉은 연못을 연상케 하지만, 조금만 가까이 다가서면 꽃망울의 모습입니다.

시선을 돌려 작품의 다른 부분을 바라보면 꽃망울이 흩어져 고운 가루같이 느껴집니다.

신앙인이라면 순교자의 피를 연상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붉은 색감의 꽃망울이 작가의 손길을 거치니 순교의 숭고함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탄생합니다.

조숙의 작가는 자신의 책과 전시회를 통해 현대인들에게 ‘숭고’라는 화두를 던졌습니다.

시간과 돈에 쫓겨서, 타인을 의식하며, 남보다 못하면 안 될 것 같은 불안과 자기기만에 빠져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작가는 가장 중요하고 위대한 것이 무엇인지 묻고 있습니다.

인체를 탐색하고 이를 조각으로 표현해온 조숙의 작가는 섬세하게 설계된 인체를 보며 신비로움을 느꼈습니다.

하느님의 모상으로 지어진 인간이야말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신비로운 존재이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또한 작가는 '고통'에 주목했습니다.

인간이 겪게 되는 아픔과 고통은 고통의 신비로 하여금 인간 정신의 숭고함을 드높이기 때문입니다.

숭고한 인간의 영혼이 창조주 하느님을 찬미하게 된다는 것을 신앙과 작품 활동을 통해 깨우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작가의 책 「숭고」와 이번 전시회에서는 작가의 삶과 신앙체험, 작품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을 향한 뜨거운 마음, 즉 숭고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유경촌 주교 / 서울대교구 보좌>
"특별히 중요한 일, 특별히 150주년을 맞은 신학교, 우리 한국교회에도 중요한 기회였는데 그런데에 큰 역할을 해주셨고 / 선생님의 이러한 작품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으로 저희들의 눈과 마음을 많이 위로해주시고 함께해주시기를 저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회는 27일까지 이어지며, 작가와의 만남 시간은 25일 오후 4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cpbc 이힘 기자(lensman@cpbc.co.kr) | 입력 : 2022-06-23 03:00 수정 : 2022-06-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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