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시노드 감사미사 '끝이 아닌 시작'

서울대교구 시노드 감사미사 '끝이 아닌 시작'

Home > NEWS > 가톨릭
입력 : 2022-06-13 04:00 수정 : 2022-06-13 13:03

[앵커] 성령 안에서 하느님 백성과 함께 걷는 여정.

서울대교구는 보편 교회와 발맞춰 지난 6개월간 교구 단계 시노드 여정을 이어왔는데요.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교구 단계 여정을 닫는 서울대교구 감사미사가 봉헌됐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교구 단계 시노드 여정은 끝이 아니라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한 시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재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젊은이와 노인, 장애인. 수도자와 성직자 등 30여 명이 행렬을 이뤄 명동대성당에 들어섭니다.

그 뒤를 따라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미사에 참여한 이들을 향해 하느님의 축복을 빌며 입당합니다.

직분은 다르지만 저마다 그리고 함께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공동체,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상징하는 모습입니다.

미사에는 특별히 소그룹 모임 등에 직접 참여해 서로의 체험을 나누고 교회를 위해 제안하며 경청과 식별을 통해 시노드 여정을 걸어온 2백여 명이 초청됐습니다.

미사를 주례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강론에서 먼저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한 교구 단계 시노드 여정에 함께한 모든 이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 / 서울대교구장>
"특별히 교회가 시노드 정신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느님 자녀다운 용기를 지니고 의견을 제안해 주신 여성,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또 이주민과 난민, LGBT 성소수자, 그리고 모든 젊은이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교구 단계 시노드의 특징은 대의원 방식이 아닌 하느님 백성으로부터 직접 시노드 제안을 경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점.

그렇게 맺어진 시노드의 결실을 정순택 대주교는 이렇게 밝혔습니다.

<정순택 대주교 / 서울대교구장>
"이번 시노드 교구 단계를 통해 우리 교구에서 맺은 결실은 성령께서 우리의 구체적인 삶에 개입하시며 우리 교회를 이끄신다는 것을 우리가 체험하고, 또 그 성령께서 우리를 변화시켜 나간다는 점을 함께 나눌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번 시노드 모임에서 가장 많이 제시된 건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함께하심을 체험했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는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을 지내며 시노드 교구 단계 감사미사를 거행하는 것 또한 교회를 축복하시는 성령의 이끄심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노드 교회의 세 가지 기둥인 친교, 참여, 사명을 살아간다는 건 바로 교회가 삼위일체 하느님의 현존방식을 따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 / 서울대교구장>
"그래서 한마디로 말하면, 우리 삼위일체 하느님의 특별한 관계를 교회의 생활과 직무 수행을 통해 실천하며 살아가는 것이 바로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시노달리타스(synodalitas)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 대주교는 끝으로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는 이제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한 시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 / 서울대교구장>
"이번 시노드 체험을 통해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바라시는 교회의 모습을 살아가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하느님 백성 모두가 주인공으로 주님 안에서 친교를 나누고, 또 모두가 주인공으로 교회 삶에 참여하는 가운데 서로 경청하고 나누고 함께 성령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가는 그러한 여정을 걸어갈 것입니다."

이어 진행된 봉헌식에선 사제와 수도자, 남녀 평신도가 교구 종합 문서와 52개의 시노드 종합 제안서, 그리고 소그룹 모임 제안 의견서와 약 4만 건의 시노드 의견서가 담긴 전체 의견서를 봉헌했습니다.

주교회의와 세계주교시노드 사무국에 제출될 서울대교구 시노드 종합 문서는 교구 시노드 홈페이지와 서울주보에 실린 QR 코드를 통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제 앞으로의 시노드 여정은 한국과 아시아 주교회의를 거쳐 내년 10월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가 끝나면 후속단계가 뒤따를 전망입니다.

CPBC 윤재선입니다.
cpbc 윤재선 기자(leoyun@cpbc.co.kr) | 입력 : 2022-06-13 04:00 수정 : 2022-06-13 13:03

■ 인터뷰 및 기사를 인용보도할 때는 출처 'cpbc 가톨릭평화방송'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가톨릭평화방송 · 평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