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재의 수요일 일반알현…"폴란드 국민에게 감사"

교황, 재의 수요일 일반알현…"폴란드 국민에게 감사"

Home > NEWS > 가톨릭
입력 : 2022-03-03 01:00 수정 : 2022-03-11 11:03
▲ 프란치스코 교황이 2일(현지시간) 일반알현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마렉 빅토르 수사와 인사하고 있다.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일반알현에서 폴란드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폴란드가 가장 먼저 국경을 열고 우크라이나 피난민을 받아줬기 때문인데요.

놀랍게도 교황의 메시지를 폴란드어로 통역한 사람은 우크라이나 출신 수도자였습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가 폴란드어로 전해집니다.

<마렉 빅토르 곤잘로 수사 / 프란치스코회>
"모든 폴란드인에게 정중히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때 교황은 폴란드가 가장 먼저 국경을 열고 우크라이나 피난민을 받아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폴란드 국민은 전쟁을 피해 도망치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국경을 열었고, 집과 마음의 문을 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지원한 첫 번째 사람이었습니다."

통상 일반알현에서 교황의 메시지는 여러 언어로 통역됩니다.

교황은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순례자들에게 특별 메시지를 전하기도 합니다.

이날 교황의 감사 인사는 폴란드어를 사용하는 순례자를 향한 발언이었습니다.

교황의 메시지를 폴란드어로 통역한 사람은 우크라이나 출신 마렉 빅토르 수사입니다.

현재 마렉 빅토르 수사의 부모는 러시아의 폭격을 피해 키예프(크이우) 인근 지하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교황의 메시지를 폴란드어로 통역하는 수도자.

그리고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을 위해 마음을 연 폴란드.

교황은 폴란드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감사 인사는 우크라이나 출신 수도자의 입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마렉 빅토르 곤잘로 수사>
"폴란드 국민들은 이 비극 속에서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존엄하게 살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것을 관대하게 제공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진심으로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이와 함께 교황은 재의 수요일,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바치는 기도와 금식은 모든 이의 간청이 될 것이고, 세계 평화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의 회심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교황은 일반알현에 이어 재의 수요일 행렬과 미사를 집전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교황의 주치의가 무릎 상태가 완전하지 않으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고, 이에 따라 행렬과 미사는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집전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주재 교황대사는 여전히 수도 키에프(크이우)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비스발다스 쿨보카스 주교는 현재 필수품이 든 배낭을 메고 이곳저곳 돌아다닌다고 말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구호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비스발다스 쿨보카스 주교 / 주우크라이나 교황대사>
"저는 외교관이면서 교황대사입니다. 정부와 교회, 두 개의 미션을 갖고 있습니다. 나는 신부이자 주교입니다. 이곳의 사람들 앞에서 교황을 대표합니다. 어딘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생존 필수품이 든 배낭을 메고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
cpbc 맹현균 기자(maeng@cpbc.co.kr) | 입력 : 2022-03-03 01:00 수정 : 2022-03-11 11:03

■ 인터뷰 및 기사를 인용보도할 때는 출처 'cpbc 가톨릭평화방송'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가톨릭평화방송 · 평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