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무릎 인대 염증에도…'재의 수요일' 행렬 재개

교황 무릎 인대 염증에도…'재의 수요일' 행렬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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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2-17 03:00 수정 : 2022-02-17 15:50


[앵커] 사순의 시작을 알리는 재의 수요일, 올해는 다음달 2일인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매년 재의 수요일에 순회 미사를 거행합니다.

걸어서 로마의 산타 사비나 대성당으로 간 뒤 미사를 봉헌하는데요.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교황의 재의 수요일 행렬을 볼 수 없었는데, 올해는 다시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순의 시작 재의 수요일, 코로나19 이후 많은 것들이 달라졌습니다.

2020년 재의 수요일은 한국 교회 역사에 기록될 날이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상 최초로 공동체 미사가 중단된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난해 교황청 경신성사성은 재의 수요일에 거행되는, 재를 머리에 얹는 예식을 간소화했습니다.

특히 교황은 재의 수요일에 걸어서 로마의 산타 사비나 대성당으로 간 뒤 미사를 드리는 전통이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재의 수요일 미사를 거행했기 때문에 이 행렬을 볼 수 없었습니다.

올해도 재의 수요일 예식은 간소화해 진행되지만, 교황의 행렬은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올해 재의 수요일은 다음달 2일입니다.

가톨릭평화신문 슬기로운 성당 이야기 4편을 보면 재의 수요일 '순회 미사'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순회 미사는 중요한 축일들에 로마의 주교인 교황이 성직자, 교우들과 함께 행렬을 한 후 미사를 거행하는 전례라고 돼 있습니다.

교황의 재의 수요일 행렬은 전통적인 방식을 통해 사순의 시작을 알릴 수 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 다른 의미도 있습니다.

교황은 지난달 26일 오른쪽 무릎 인대에 염증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오늘은 오른쪽 다리에 문제가 있어 여러분 모두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다가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오른쪽 무릎 인대에 염증이 생겼습니다."

"노인에게 발생하는 질환이 왜 본인에게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며 특유의 유머를 통해 소식을 전했지만, 현지 매체들은 교황의 건강 문제를 우려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일시적인 질환입니다. 노인들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하는데, 왜 저한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교황이 재의 수요일 행렬을 재개하기로 한 것을 보면, 교황의 무릎 상태가 걸을 수 있을 정도 호전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교황은 어제 일반알현에서 콩고민주공화국에서 괴한의 총에 맞아 세상을 떠난 36살 젊은 사제를 기억했습니다.

축성생활의 날이었던 지난 2일 리처드 마시비 신부는 미사를 마치고 본당으로 돌아가다 무장 괴한들의 공격에 희생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리처드 마시비 신부는 정당화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의 희생자입니다. 그럼에도 그의 가족들과 그곳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닮아 선함과 형제애를 선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
cpbc 맹현균 기자(maeng@cpbc.co.kr) | 입력 : 2022-02-17 03:00 수정 : 2022-02-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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