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정수용 "뜨거울 때 꽃이 핀다"

[오프닝] 정수용 "뜨거울 때 꽃이 핀다"

Home > NEWS > 나눔
입력 : 2022-01-20 14:45 수정 : 2022-01-21 15:59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CPBC주간종합뉴스는 이 한 장의 사진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이번주 가톨릭평화신문 독자마당에 실린 사진입니다.

자신을 불태운 연탄 위에 누군가 장미꽃을 심었습니다.

발 길을 멈춘 독자는 '연탄’의 그리움을 넘어 순간 '희망’을 느끼며 스마트폰으로 이 한 컷을 찍었습니다.


연탄에 꽃핀 장미 옆엔 헌 종이 박스를 오려 이렇게 쓰고 팻말을 세웠습니다.

"뜨거울 때 꽃이 핀다"

연탄에 꽃을 꽃으니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연탄과 꽃이 그림자 안에서 하나로 결합돼 있습니다.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고 그림자가 있지만 그 빛으로 그림자 안에서 서로의 다름은 하나가 됩니다.


예수님은 빛으로 오셨습니다. 희망으로 오셨고 우리에게 늘 희망을 주십니다.

안도현 시인은 우리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안도현 시인의 이 짧은 시는 연탄을 곧 뜨거운 사랑으로 표현하면서 우리에게 연탄 같은 뜨거움이 있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독자의 원고처럼 혼자가 아닌 다름과 하나가 되면 그림자의 어둠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이 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아울러 원고의 마지막처럼 너와 내가 당신 안에서 우리가 될 수 있는 희망을 청하고 싶습니다.


마침 교황청은 2025년 희년 준비에 들어갔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승인한 희년 표어는 '희망의 순례자들(Pilgrims of Hope)' 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과 사회 양극화, 끊이지 않는 분쟁과 갈등의 절망적 상황에서도 주님이 주신 '희망’을 잊지 말기를 서로가 서로를 위해 기도했으면 합니다.
cpbc 서종빈 기자(binseo@cpbc.co.kr) | 입력 : 2022-01-20 14:45 수정 : 2022-01-21 15:59

■ 인터뷰 및 기사를 인용보도할 때는 출처 'cpbc 가톨릭평화방송'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가톨릭평화방송 · 평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