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 민옥남 수녀 "봉사는 당연한 일이고 저희 소명일 뿐"

[세상속으로] 민옥남 수녀 "봉사는 당연한 일이고 저희 소명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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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23 19:24 수정 : 2021-12-23 19:24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이기상의 뉴스공감>

○ 진행 : 이기상 앵커

○ 출연 : 민옥남 수녀 / 사랑의 씨튼 수녀회


뉴스 속 그 세상으로 초대합니다. 세상속으로 시간인데요. 오늘은 사랑의 씨튼 수녀회의 민옥남 수녀님 전화연결 해서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민옥남 수녀입니다.


▷지금 어디에서 통화하고 있는 거죠?

▶한국에 있습니다.


▷지금은 한국에 계신 거군요. 먼저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대통령 표창을 축하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신자 분들도 많이 듣고 계시고 시민 여러분도 계신데 수상소감이라고 할까요. 먼저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대통령 표창을 주시고 이태석상을 저에게 주셔서 놀랍고 감사합니다. 이 상은 저 개인이 아니라 사랑의 씨튼 수녀회 에콰도르 선교 공동체가 함께 받은 상이고 저희 선교를 위해 도움을 주신 많은 은인, 후원자님들, 에콰도르 페드로 카르보 주민들과 모든 직원들이 함께 받은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감사드리고 이런 상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16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셨고 거기다가 이태석상을 추가 수상하셨습니다. 지금 민 수녀님은 2008년부터 에콰도르의 선교 수녀로 부임해서 해외 봉사활동 계속 이어나가고 계신데 일단은 큰 상을 받으셨는데 어떤 활동을 사랑의 씨튼 수녀회가 에콰도르에서 펼치고 있는지 이야기 좀 들려주세요.

▶저희 사랑의 씨튼 수녀회는 에콰도르 콰야킬 교구, 페드로 카르보 군에서 재단법인 자비의 성모법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법인은 공식적으로 두 기관이 있는데요. 자비의 성모병원과 이네셈 장애인 학교가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저희가 아직 허가는 받지 못했습니다. 작게 방과 후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에콰도르에서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그곳은 어떤 곳인지 듣는 분들은 모르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소개를 해 주신다면요.

▶에콰도르 뜻이 적도라는 뜻이거든요.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 세계가 인정하는 적도의 꼭짓점이 거기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에콰도르 하면 적도라고 하는 그것이 연상이 되고 그렇게 많이 알려져 있고 그래서 그 적도 이름을 따서 나라가 에콰도르죠. 그래서 기후는 저희가 살고 있는 지역은 해안가 지역이라서 연중 덥고 우기와 건기로 나눠져 있고요.


▷의료나 교육환경은 어떤가요.

▶저희가 전체적으로 에콰도르 전체의 의료나 교육 환경은 잘 모르고 있고 저희가 지금 활동하고 있는 과야수주 페드로 카르보 군의 상황 정도만 저희가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의료 쪽으로는 재단법인 병원을 운영하는데 저희 지역에서는 보건소 외에는 가장 큰 병원이라고 볼 수 있고 학교는 장애인 학교예요. 일반 학교가 아니라.

그래서 지체장애인, 청각장애인 중심으로 지금 105명 정도 학생이 등록되어 있고 유치부부터 중학교 과정까지 저희가 반을 나눠서 재활치료도 하고 장애인에게 맡는 교육을 저희들이 커리큘럼을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고 또 장애인들이 그냥 수업만 할 수 없기 때문에 재활 훈련을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예를 들어서 재활훈련의 항목은 제빵교실, 여학생들을 위한 미용반, 청각장애인들을 위해서 컴퓨터를 가르치고 또 수리할 수 있는 단순한 작업들 그리고 재봉반도 여학생들을 위해서 교육해서 옷을 수리하거나 간단한 걸 만들 수 있는 수업을 시작했었어요. 그리고 재학생들한테는 일상훈련을 위해서 카페테리아 라고 해서 음료수나 커피나 이런 것들 사는 법, 서비스 하는 법 이런 것도 시작을 했어요.


▷다양하게 하고 계시네요.

▶그것을 계속 지금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할 수 없이 중단된 상태죠. 아이들이 대면 수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데 이번에 상을 수상하게 되신 것이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 코로나19로 지역 여타 시설이 모두 폐쇄된 상황에서 자비의 성모재단 병원만 유일하게 운영을 이어나가면서 지역의료에 아주 헌신한 공로를 그곳에서도 또 여기까지 전달이 되면서 대통령 표창에 이어서 이태석상까지 수상하신 거거든요. 어떻게 이렇게 병원을 그대로 다 폐쇄하고 있는데 운영하신다는 건 어떤 상황이었고 어떤 결단을 내리신 건가요.

▶저희가 그때는 정말 긴박했어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데 새벽 5시부터 2시까지 통금을 국가에서 전면 시행을 했습니다. 만나지 않고 가능하면 집에서 지낼 수 있도록 위험상황을 가능한 만나지 않도록 하는 조치였거든요. 그래서 이 환자들이 갑자기 많이 감염 의심되는 환자들이 넘쳐나니까 지역 보건소가 감당이 안 되는 거였죠.

저희가 그 지역 안에서 보건소보다 조금 더 큰 병원이었거든요. 환자들도 저희 병원을 찾게 되고 가능한 저희가 검사, 그때는 혈청검사를 했습니다. 열이 높은 환자들을 분리해서 진찰도 하고 의사선생님이 계속 진료할 수 있다고 저희들에게 알려주셔서 저희도 가능하면 이 환자들을 돌보자고 하는 사명감에 다행히 직원들도 두려움이 있었지만 의료인으로서 그동안 저희가 해온 일들에 대해서 정말 자부심을 갖고 있었고 함께 통금시간 전까지 진찰하고 해열제를 줄 수 있었고 다행히 지역에서 저희들을 믿어주셨어요. 환자들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큰 결정을 내리시고 사람들을 도우신 건데 지금은 이제 국내 들어와 계시고 다시 또 나갈 계획을 가지고 계신 거죠?

▶그렇죠.


▷앞으로는 언제 나가시고 어떤 계획들을 가지고 계십니까?

▶1월 11일 출국 예정이고 저희가 지금까지 해온 일들을 그냥 꾸준하게 계속해 가는 것이 당연한 일이고 그것이 저의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녀님들이 함께 살아가는. 계속 할 예정입니다.


▷수녀님이 이 방송을 빌어 꼭 말씀하시고 싶은 이야기 있으시면 지금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2008년 4월에 처음 에콰도르에 나가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전임 선교사님들이 계셨어요. 자비의 성모법인재단을 만드신 분이 오스트리아 비엔나 교구의 헤르베리트 신부님하고 특별히 한국인 선교사 김윤숙 엘리사벳 자매님이 계셔서 그분이 저희를 초대하시고 인연을 맺게 되었거든요. 그리고 저희가 그곳에 도착하고 1년 뒤에 그분들이 다 은퇴하셔서 귀국을 하셨어요.

그분의 뒤를 이어서 저희가 재단법인, 성모법인을 운영하게 되었고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그 지역 안에서 선교 사명을 가난한 이들에 대한 봉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감사드리고 싶고 더불어 사단법인 나눔 인터내셔널 이윤상 대표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싶어요. 10년 동안 같이 저희들과 함께 코이카 사업을 단계별로 해 주셔서 저희가 성장할 수 있었고 지역 주민들에게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현재 에콰도르 사랑의 씨튼 수녀회 원장이신 민옥남 수녀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대통령 표창 수상 그리고 이태석상 수상 모두 축하드리고 에콰도르 다시 돌아가셔서 무엇보다 건강하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pbc 이기상의 뉴스공감 (vigorousact@gmail.com) | 입력 : 2021-12-23 19:24 수정 : 2021-12-2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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