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文 "인권 존중 여정은 끝이 없다"…故이예람 중사 부모 만나

[현장연결] 文 "인권 존중 여정은 끝이 없다"…故이예람 중사 부모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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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5 17:20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앵커] 오늘 오전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20주년 기념식이 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는데, 장소가 민주화의 성지이자 한국 가톨릭 교회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명동대성당에서 열렸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맹현균 기자!

(네. 청와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국가인권회 설립 20주년 기념식에 문 대통령이 참석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30분 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행사장 안으로 들어와 가장 먼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고문 함세웅 신부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어진 축사에서 문 대통령은 인권 존중 사회를 향한 여정에는 끝이 없다, 사회가 발전할수록 인권의 개념이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차별과 배제, 혐오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심하는 만큼 시대변화에 따른 새 인권 규범을 만드는 일에 함께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문 대통령은 인권 변호사 출신입니다. 그만큼 인권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는데요. 취임 직후 인권위원장의 대통령 특별보고를 정례화하고, 인권위의 인원과 조직을 회복시키는 등 약화됐던 인권위의 위상을 제고했습니다.


[앵커] 오늘 행사가 민주화와 인권의 상징인 명동대성당에서 진행돼 더 의미가 깊은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도 축사 중에 장소가 갖는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명동성당은 독재에 맞서 자유와 인권 회복의 뜻을 모았던 장소다. 인권위 출범을 위해 인권운동가들이 뜻을 모았던 장소이자 인권위의 독립성이 위협받던 시절 저항의 목소리를 냈던 곳이기도 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기념식에서는 2021 대한민국 인권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는데요. 올해 수상자는 사단법인 한국가사노동자협회 최영미 대표입니다. 최 대표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여성 가장 돌봄일자리사업단`을 만들고 가사노동자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최 대표는 2006년 우리나라 최초로 가사노동자 실태를 조사했고, 2010년 `돌봄노동자 법적보호를 위한 연대` 활동, 올해에는 `가사근로자법` 제정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앵커] 그런데 문 대통령이 남겨진 과제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언급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 축사를 보면 그동안 우리나라의 인권이 많이 개선되는데 국가인권위가 많은 역할을 했다. 인권 문제는 끝이 없다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을 이어갔는데요. 다만 차별금지에 관한 기본법을 만들지 못한 건 한계라고 지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20년 전 인권이나 차별금지에 관한 기본법을 만들지 못하고 국가인권위원회법이라는 기구법 안에 인권 규범을 넘는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인권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서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축사가 끝나자 관객석에서 누가 소리를 지르기도 했는데요. 성소수자에게 사과하라. 차별금지법 제정 즉각 추진해달라는 호소가 있었습니다. 뒤에 확인해보니 이종걸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대표의 목소리였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故이예람 중사 부모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앵커] 지난 5월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故이예람 중사 아버지와 마주치는 일도 있었네요?

[기자] 이 중사 부친은 오늘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명동대성당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지금 사진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고 이예람 중사 부모님은 문 대통령과 잠깐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서류 봉투를 전달했습니다.

국방부의 부실 수사로 책임자들이 전부 풀려났다, 특검을 해야 한다 이런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그동안 이 중사 아버지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딸의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밝히고 가족들의 원통한 마음을 헤아려 달라면서 문 대통령의 면담을 요구해왔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이 중사 빈소를 조문하고 유족들을 만나 직접 위로의 뜻을 전한 뒤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pbc 맹현균 기자(maeng@cpbc.co.kr) | 입력 : 2021-11-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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