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여성소위 세미나 "모성·부성 통해 사회적 돌봄을"

주교회의 여성소위 세미나 "모성·부성 통해 사회적 돌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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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4 02:00 수정 : 2021-11-24 14:29


[앵커] 요즘 교회 안에 모성과 부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돌봄 공백이 커지면서, 돌봄이 가정을 넘어 사회적 이슈가 됐는데요.

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회 여성소위원회가 어제 부성과 모성에 바탕을 둔 사회적 돌봄에 대해 성찰하는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부성과 모성은 자녀를 양육하는데 모두 필수적이며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돌봄에 나서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김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돌봄'이라는 단어가 사회적으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는 취약 아동들의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그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회 여성소위원회는 어제 정기 세미나에서 모성과 부성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 돌봄에 대해 고찰했습니다.

발표자로 나선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박정우 신부는 남녀가 상호보완적으로 창조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자녀 돌봄의 소명에는 모성과 부성이 모두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예수 그리스도는 신랑이고 교회는 신부'라는 바오로 사도의 말을 인용하며 돌봄이 필요한 이들에게 사회적 돌봄을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정우 신부 /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우리가 신랑을 사랑하는 그런 마음이라면 예수님께서 자신을 온전히 내어서 구원하신 모든 사람들에게도 우리의 사랑이 열려있어야 된다, 라고 교회 문헌은 얘기합니다. 사회적 모성이라고 하는, 사회적 돌봄이라고 하는 차원은 그런 신학적인 이해를 배경으로…"

사회적 돌봄을 실천하는 공동체의 사례발표도 이어졌습니다.

위기 청소년을 위한 시설인 가톨릭청소년이동쉼터 'A지T'와 살레시오회의 보호치료시설 '돈 보스코 오라토리오'가 소개됐습니다.

지역사회에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수원교구 산본본당 평신도 단체 '자꿀팀'도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자꿀팀'은 평신도와 비신자 40여 명이 직접 뜻을 모아 취약 아동들에게 후원금과 물품을 나누고 반찬과 교육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돌봄을 실천하는 이들이 강조한 것은 '지속적인 동반'이었습니다.

거창한 일이 아니더라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과 꾸준히 함께해주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손수임 체칠리아 / 수원교구 산본본당 '자꿀팀'>
"이 아이들이 나중에 대학교 갈 때까지, 혹은 혼자서 아르바이트라도 할 수 있는 나이까지 장기적으로 돌봐주자."

<은성제 신부 / 가톨릭청소년이동쉼터 A지T 소장>
"저희가 전문적인 특별한 것을 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그저 별 거 아니에요. 병원 갈 때 병원 같이 가주고. 일부러. 얘가 힘들다고 왔을 때 저나 선생님들이 요리해주고…"

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장 손희송 주교는 이번 세미나가 진정한 돌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했습니다.

<손희송 주교 / 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장>
"요셉 성인을 통한 부성적인 돌봄, 성모님을 통한 모성적인 돌봄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그 돌봄을 우리가 본받아서 돌봄이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주는 방향으로 가야 되는데 이 세미나가 작은 도움이 되면 좋겠다…"

CPBC 김형준입니다.
cpbc 김형준 기자 | 입력 : 2021-11-24 02:00 수정 : 2021-11-2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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