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사랑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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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3 05:00 수정 : 2021-11-23 10:49

[앵커] 한국 교회는 이번 한 주간을 ‘성서 주간’으로 지냅니다.

하느님 말씀인 성경의 생활화를 권장하기 위해서인데요.

성경을 어떻게 읽는 게 좋은지, 다양한 성경 공부 프로그램은 어떤 게 있는지 윤재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경을 모르는 것은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입니다…성경을 사랑하십시오. 그러면 성경이 그대를 보호해 줄 것입니다"

성서학자이자 교회학자인 예로니모 성인이 한 말입니다.

교회는 모든 신자에게 성경을 통해 그리스도에게 다가가도록 권장합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중 하나인 「계시헌장」은 성경을 읽는 세 가지 방법을 이렇게 제시합니다.

첫째는 '거룩한 전례를 통해서'입니다.

매일 미사에 참여해 말씀에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눈으로 읽고, 귀로 들으며, 주례 사제의 해설까지 마음에 담을 수 있습니다.

3년을 꾸준히 실천하면 어느덧 성경 전체를 통독하는 효과가 생깁니다.

다음으로는 '영적 독서'를 권장합니다.

첫 새벽이나 늦은 밤, 촛불을 켜고 기도하듯 성경을 읽습니다.

두 번 세 번, 네 번 다섯 번, 여러 번 읽으며 한 구절, 한 단어를 마음에 오롯이 새깁니다.

그 말씀을 가슴에 품고 하루를 살아갑니다.

말씀이 꽃으로 피어나 그윽한 향기를 머금을 것입니다.

매일 실천하다 보면 크나큰 은총을 얻게 됩니다.

교회는 또 '성경 강좌'도 권장합니다.

신자들은 성경 공부 프로그램을 선택할 때 교회가 공인한 것인지를 반드시 식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서못자리'나 '가톨릭 성서모임', '성서 백주간', '여정 성서모임'같은, 교회의 승인과 배려 속에 마련된 다양한 성경 강좌들을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홀로 성경을 읽다가 작심삼일로 끝나버렸다면 이런 성경 강좌가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비대면 상황에서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을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성경 공부 프로그램에 관심이 높아진 건 고무적입니다.

다만 온라인 프로그램은 공동체적 체험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한계도 분명합니다.

혼자서 성경에 관한 지식을 쌓는 성경 '공부'에만 머무르지 않고, 기도하며 하느님 말씀을 실천하는 데까지 나아가는 게 중요합니다.

<박기석 신부 / 주교회의 성서위원회 총무>
"항상 우리 신앙인라고 할 때 성령의 인도는 지적 호기심이 우리 공동체 차원 안에서 발전해서 실천적으로 옮겨져야 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는 반드시 기도가 필요한데, 물론 개인적인 기도를 할 수 있지만 공동체 안에서 기도가 필요해요."

CPBC 윤재선입니다.
cpbc 윤재선 기자(leoyun@cpbc.co.kr) | 입력 : 2021-11-23 05:00 수정 : 2021-11-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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