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주간 “평화가 너희와 함께!”

Home > NEWS > 가톨릭
입력 : 2021-11-19 03:00 수정 : 2021-11-25 09:57


[앵커] 돌아오는 주일부터 `성서 주간`이 시작됩니다.

주교회의 성서위원장 신호철 주교는 성서 주간을 맞아 담화를 발표했는데요.

이를 통해 성경이 전하는 평화와 창조 질서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주교회의 성서위원회는 코로나19 속 신앙의 위로가 될 고급판 성경도 공개했습니다.

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는 미사를 봉헌할 때마다 평화를 기도합니다.

사제는 평화 예식을 통해 주님에게 평화를 청하는 기도 올립니다.

<조정래 신부 /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사장>
“주 예수 그리스도님, 일찍이 사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에게 평화를 두고 가며 내 평화를 주노라. 하셨으니 저희 죄를 헤아리지 마시고 오직 교회의 믿음을 보시어 주님의 뜻대로 교회를 평화롭게 하시고 하나 되게 하소서. 주님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이어 우리는 ‘평화의 인사’를 통해 모든 교회를 위한 평화와 일치를 기원합니다.

이처럼 평화의 예식은 미사의 핵심 전례 가운데 하나입니다.

복음을 기록한 성경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 제37회 성서 주간 포스터(사진=주교회의)


주교회의 성서위원장 신호철 주교는 올해 성서 주간 담화를 통해 “평화는 정의와 함께 성경에서 하느님 나라를 표현하는 가장 대표적인 개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차별·폭력과 같은 부끄러움이 없는 세상에서 인간은 진정한 평화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신 주교는 코로나19 팬데믹 속 백신 이기주의와 공공연한 인종차별 등으로 ‘진정한 평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최근 상황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는 함께 사는 사회 그리고 그러한 지구촌을 만들어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성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차별을 없애고 서로의 간격을 좁히면서 주님께서 원하시고 이끌어 주시는 평화를 실현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신 주교는 “참된 평화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사람과 다른 피조물 사이에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평화는 곧 하느님의 창조 질서가 우리 가운데 실현되는 것”이라며 “다른 피조물들과 생태계도 이 세상에서 하느님의 대리자인 우리 인간을 통해 존중받아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신 주교는 이웃과 대자연을 향한 우리의 ‘거룩한 임무’를 강조하며 즉각적인 실천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주교회의 성서위원회는 지난달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신자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도 공개했습니다.

바로 고급판 성경입니다.

주교회의 관리국장 김종강 신부는 “코로나19 속 신앙의 위기 속에서 다시금 신앙을 돌아보자는 의미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대를 물려 신앙의 유산으로 물려줄 만한 성경을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강 신부 / 주교회의 관리국장>
“귀한 신앙의 유산을 물려줄 수 있을 만한 그 정도의 가치를 지닌 성경, 외적인 가치죠 내적인 가치야 똑같은 거지만 대를 물려 쓰면서 성경을 전해주면서 신앙을 전수할 수 있는 성경을 만들면 좋겠다 하다 보니까 고급화된 성경을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고급판 성경은 남녀노소 모두 편하게 성경을 읽고, 쉽게 필사할 수 있도록 판형을 키웠습니다.

또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고급 소가죽으로 표지를 만들고 단단한 함 속에 성경을 보관할 수 있게 했습니다.

김 신부는 “자손에게 신앙의 증거·신앙의 표지로 물려 줄 수 있는 성경이 됐으면 한다”며 “신앙의 유산이 대대로 전해지는 데 기여했으면 한다”고 소망했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
cpbc 장현민 기자(memo@cpbc.co.kr) | 입력 : 2021-11-19 03:00 수정 : 2021-11-25 09:57

■ 인터뷰 및 기사를 인용보도할 때는 출처 'cpbc 가톨릭평화방송'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가톨릭평화방송 · 평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