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선행의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프란치스코 교황 "선행의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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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12 05:00 수정 : 2021-11-15 07:11

[앵커] 모레는 다섯 번째로 맞이하는 ‘세계 가난한 이의 날’입니다.

혹시 가난한 이들을 자선이 필요한 대상으로 여기진 않으시나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런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가난한 이들과의 상호 나눔을 강조했는데요.

이런 모범을 보여준 사례로 다미안 성인을 소개했습니다.

앵커 리포트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벨기에 출신 사제인 다미안 성인은 한센병 환자들의 사도로 불립니다.

성인은 1873년 한센병 환자들이 격리 수용된 몰로카이섬에 들어갔습니다.

성인은 환자들의 고름을 짜주고 붕대를 갈아주다 한센병에 걸리고 맙니다.

그리고 1889년 선종할 때까지 한센병 환자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한 이들과 상호 나눔의 모범을 보여준 다미안 성인을 언급하면서 "성인이 한센병에 걸린 건 자기 삶을 바쳐 돌보던 형제자매들과 운명을 나눈 표징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담화에서 "코로나19 유행으로 가난한 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무료급식소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은 악화된 상황을 보여주는 표지"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많은 이들이 보여준 연대와 관용이 대단히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가난한 이들이 문을 두드리기만 기다려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가난한 이들의 집으로, 병원과 요양원으로, 거리로, 때로는 그들이 눈에 드러나지 않는 사각지대로 찾아가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사실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 곁에 있다"는 마르코 복음 말씀을 인용하며, "선행의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6년에 제정했습니다.

이후 전 세계 가톨릭교회는 2017년부터 연중 제33주일을 ‘세계 가난한 이의 날’로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cpbc 김혜영 기자(justina81@cpbc.co.kr) | 입력 : 2021-11-12 05:00 수정 : 2021-11-1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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