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탄소중립 달성 시기 앞당겨야"

염수정 추기경 "탄소중립 달성 시기 앞당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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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07 05:00

[앵커] 요며칠 가을장마로 제법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늘어난 강수량에 때 아닌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기후위기를 어렵지 않게 체감할 수 있는 시대.

탄소중립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됐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탄소중립 실천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앵커 리포트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창조 시기를 마무리하며 발표한 메시지에서, 온실가스 감축의 시급성을 강조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인류가 현재 속도로 온실가스를 계속 배출하면 2030년이 되기 전에 기후위기를 막을 수 없는 단계가 된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일은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의 실천목표 중 가장 시급한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국제사회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이 같은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염 추기경은 "과학자들은 탄소중립을 더 빨리 달성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며 각 본당과 신자들이 온실가스 줄이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안내했습니다.

이중엔 지난해 주교회의 가을 정기총회를 통해 발표된 ‘특별 사목 교서 실천 지침’도 있는데, 가정과 본당, 교구와 사회의 실천사항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습니다.

지침에 따르면 7층 이하는 승강기를 타지 않고 계단을 이용하며, 채식을 생활화합니다.

본당에서는 생태적 회개에 대한 강좌를 마련하고, 녹색 에너지 시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교구에서는 재정을 운용할 때 생태 영성이 우선적 가치가 되도록 하며, 사회사목국은 생태적 회개가 통합적으로 연결되도록 노력합니다.

아울러 신자 정치인은 가톨릭 사회교리를 배워야 하며, 기업인은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법을 준수합니다.

추기경이 배포한 자료 중엔 ‘찬미받으소서 실천 체크리스트’도 있습니다.

태양광 미니 발전소를 설치하고, 필요 없는 물건은 공짜라도 거절하며, 천 현수막 사용을 자제하는 내용 등 구체적인 실천사항이 담겨 있습니다.

추기경은 탄소중립을 위해 참여할 수 있는 연대활동도 안내했습니다.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30분 광화문에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피케팅이 진행 중이며, 이웃종교와의 연대활동과 한일 탈핵 평화순례 일정 등이 상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염 추기경은 "창조질서 보전은 신앙인으로서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개인의 회개만으로는 이룰 수 없고, 공동체의 회개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정부와 국회를 격려하고, 정책 마련과 법 제정을 촉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추기경은 "모든 이가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주님께 의지하면서 차분한 마음으로 해야 할 일을 빠르게 실천하자"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cpbc 김혜영 기자(justina81@cpbc.co.kr) | 입력 : 2021-10-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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