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인터뷰] 김남철 신부 "의정부교구 `갤러리 평화` 개관, 문화 선교 위한 주춧돌"

[열린 인터뷰] 김남철 신부 "의정부교구 `갤러리 평화` 개관, 문화 선교 위한 주춧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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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14 17:47
▲ 김남철 신부(오른쪽)가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의정부교구>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남철 신부 / 의정부교구 `갤러리 평화` 지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의정부교구 `갤러리 평화` 문 열어

지역 문화 선교 위한 주춧돌 마련

고 백영수 화백 유작 등 작품 전시

신진, 젊은 작가에게 전시 기회 제공


[인터뷰 전문]

의정부교구가 전문 갤러리를 개관했습니다. 지난 8월 말 문을 연 갤러리 평화인데요.

가톨릭 예술을 만나고 모든 이들에게 평화와 기쁨을 주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걸로 기대됩니다.

갤러리 평화 개관을 이끈 가톨릭미술가회 김남철 지도 신부 연결해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남철 신부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갤러리 평화, 가톨릭교회 두 번째로 문을 연 전문 갤러리라고 하던데요. 교구와 지역 내에서 어떤 의미가 크다고 보십니까?

▶사실 이게 지난 8월 28일 오후 3시에 의정부교구장님이신 이기헌 주교님을 모시고 갤러리 축복식을 먼저 했어요. 그 의미가 선교의 발판이 된다는 점. 그러니까 지역선교와 더불어서 문화 선교의 주춧돌이 된다고 할까요. 그다음에 지역 내에서는 사실 이곳이 갤러리가 별로 없어요. 그래서 갤러리가 예술가들에게는 갈증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어떤 계기가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와 보신 분들은 굉장히 기뻐하면서 작지만 좋아하고 있습니다.


▷작다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어디에, 어떤 규모로 마련된 공간인가요?

▶의정부교구에서 교구청을 지나서 이렇게 오면 주교좌 의정부성당이 있습니다. 의정부성당 내 한쪽 귀퉁이에 골목과 연결되는 사거리 모퉁이에 집을 한 채 교구에서 구입한 게 있어요. 그런데 그 건물 2층에는 제가 살고 있는데 1층을 창고로 쓰고 있었어요. 제 생각에는 너무 아깝고 그래서 갤러리로 이렇게 하면 어떻겠는가 해서 주교님께 건의를 드렸습니다. 건의를 드려서 공사를 하는데 어쨌든 제가 돈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능력도 없고요. 교구 지원을 요청했는데 교구에서 기꺼이 60%를 지원해 주셨습니다. 그 60%를 마중물로 해서 작업을 시작을 했죠. 그래서 하다 보니까 부족한 부분을 메꿀 수 있도록 후원자도 나타나기도 하고 가족 후원자도 나타나고 그리고 지부에 있는 신부님들이 찬조금을 보태주는 것도 있고 그래서 완성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골목 사거리 귀퉁이에 있는데 장소는 작아요. 19.8평. 그래서 이게 전시를 하려면 갤러리로서 벽을 늘려야 하니까 벽을 좀 많이 하기 위해서 쇼윈도도 만들고 쇼윈도 뒤쪽은 그림을 걸 수 있도록, 양쪽을 걸 수가 있잖아요. 그런 것도 생각하고 했는데 그 아이디어는 감성원 회장님이 아이디어를 내서 굉장히 수고를 많이 하셨어요. 건강도 안 좋으신데.


▷신부님 말씀은 쏙 빼고 하셨는데 신부님의 이런 수고가 없으면 어떻게 만들어졌겠습니까?

▶제가 보니까 정말 여러 사람의 손을 필요로 하더라고요. 이 갤러리를 만들 때 실내 인테리어 하시는 분이 어떻게 연결돼서 정동원 미카엘이라는 분인데 그분이 신경을 써줘서 외벽 이런 것을 깔끔하게 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주셨어요. 정말 뭐가 이루어지는데 누구의 결정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여러 사람의 손이 곁들여졌을 때 이게 이루어진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참 좋은 체험을 했습니다.


▷예술을 통해서 교회 내에서는 물론 세상과 소통하는 공간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갤러리 평화의 방향성과 콘텐츠는 어떻게 계획하고 계십니까?

▶이 갤러리는 작기 때문에 이점이 있어요. 그리고 저희는 큐레이터가 없습니다. 지킴이가 없어요. 전시하는 사람이 지킴이를 동반할 수 있도록 하고 대신 저희는 무료로 제공을 하고 그 비용을 너무 우리가 할 수 없기 때문에 본인이 낼 수 있는 만큼 기부금을 마지막에 받는 식으로. 어떤 사람이든지 부담 없이 할 수 있도록 문을 개방하려고 합니다. 우선 미술가회 회원들이 우선순위가 있겠고요. 1년에 몇 번은 청년들이나 작가들, 어려운 작가들이 와서 전시할 수 있도록 배려도 하려고 합니다. 되도록이면 이게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그리고 적다 보니까 비용이 별로 안 드네요. 유지비가 별로 안 들 것 같아요. 그게 장점이 되더라고요. 소규모의 비용으로도 운영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이런 공간이 될 것 같아요.


▷지난달 28일 축복식을 거행하고 개관전을 열었는데, 어떤 내용의 작품들로 전시를 마련했는지요?

▶회장님이 이런 제안을 했어요. 미술가들도 참여를 할 수 있도록 일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작가들이 의정부 미술가회 회원들이 한 점씩 작품을 내서 기부하는 형식으로 해서 비용을 분담하기로 했습니다. 큰 도움이 되고 있고요. 그래서 그런 제안을 받아들여서 저렴한 가격에 사람들이 작품을 걸 수 있도록 바자회 형식의 의미도 함께 담고 있어요. 작품이 걸려야지 정말 작품의 가치가 드러나는 거 아니겠어요. 작가가 소장하는 그것도 보존이 좋지만 어쨌든 볼 수 있도록 걸리는 과정, 기관에 걸릴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해서 그런 전시회를 했고 또 교구장님께서 당부하신 게 있었는데 백영수 화백의 그림이 몇 점 왔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은밀히 하셨어요. 그래서 백영수 화백의 그림 세 점과, 제가 가지고 있는 판화까지 해서 네 작품이 전시가 되고 있습니다.


▷주로 성화입니까?

▶백영수 화백의 그림은 모자 그림이 많아요. 그런데 마치 성 모자 같은 연상을 할 수 있도록 그런 느낌이기 때문에 그걸 바라보는 사람이 편안하고 뭔가 시선이 하늘을 향하고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모든 시선이 하늘로 향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이끔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좋다고 생각을 했고요. 백영수 화백의 그림이 걸림으로써 갤러리의 위상이 갑자기 업그레이드 되는 것 같아요.


▷의정부교구 가톨릭미술가회가 지난해 창립되고 바로 다음 해에 이렇게 전시 공간이 마련된 건데요. 가톨릭 미술가회 회원들이야말로 갤러리 평화 개관을 무척이나 반기셨을 것 같습니다. 무슨 말씀을 주로 하시던가요?

▶미술가들뿐만 아니라 지역의 주민들이 들어와서 여기가 열릴 때 공사하고 있을 때 쇼윈도가 있어서 도대체 무슨 공간을 하는 건가 궁금했다고 해요. 쇼윈도가 있기 때문에 아마도 의상실이 아니겠는가. 밖에 옷도 걸어놓고 하기 위해서 그런가 생각했다고 얘기하더라고요. 관심 있게 보다가 갤러리가 들어서서 깜짝 놀랐다고 해요. 그래서 너무 기뻐하고 주변이 밝아지고 있어요. 주변이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는 모습을 보게 되더라고요.


▷가톨릭 미술가들에겐 교회 미술을 이끌어간다는 소명 의식이 자리하고 있겠죠. 가톨릭미술가회 지도 사제로서 교회가 예술가들에게 어떻게 좀 힘을 실어주고 독려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저는 이걸 하면서 보니까 미술가들에게는 어떻게 보면 기회를 주고 또 많이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주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이 공간이 작다 보니까 소규모 전시를 하기 쉽고요. 그룹전도 가능하고 그래서 사람들이 스스럼없이 자기 작품을 계속 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또 제가 이것을 시작하기 전에 5월에 피정을 했어요. 미술가들 대상으로 피정을 했는데 코로나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참여는 못했지만 절반 정도는 참여한 것 같아요. 미술가들이 50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63명이거든요. 와서 피정하면서 많이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는 것을 스스로도 알고 많은 표현을 하더라고요. 이런 기회를 또 만들 수 있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교회 미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의 기회를 만들려고 합니다. 성 미술에 적극적인 참여를 할 수 있도록 예술가들을 이끄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의정부교구 `갤러리 평화` 개관을 이끈 가톨릭미술가회 김남철 지도 신부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cpbc 윤재선 기자(leoyun@cpbc.co.kr) | 입력 : 2021-09-1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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