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고향에서 이어진 기념행사들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고향에서 이어진 기념행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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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20 05:00 수정 : 2021-08-20 17:16



[앵커] 내일은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신부가 이 땅에 태어난 지 꼭 20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를 기념해 지난 14일부터 성인의 고향인 솔뫼성지에서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는데요.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남북 평화의 날' 행사부터, 국제학술심포지엄, 인문학 강의들이 열리며 성인의 삶과 영성을 기억했습니다.

한주 간 솔뫼에서 열린 200주년 기념행사를 김형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성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충남 당진 솔뫼성지는 성인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방역수칙 준수 하에 성인의 발자취와 영성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16일엔 조선 전도를 만들고 이 땅의 백성을 사랑한 김대건 신부를 기념하며 '남북 평화의 날'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대주교가 영상 축사를 보내 남북 평화의 날을 경축했습니다.

<유흥식 대주교 /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하루빨리 남과 북이 서로 마음을 열고 대화하여 진정한 평화가 한반도에 깃들길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겠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축사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을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교황님의 방북이 북녘 땅에 평화의 복된 씨앗으로 심겨지고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에 화해와 참 생명의 메시지를 전하는 기회가 빠른 시일 내에 성사될 수 있길 기원합니다."

김대건 신부의 삶과 영성을 배우는 시간도 이어졌습니다.

지난 17일부터 3일간 열린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학계 전문가들은 김대건 신부와 관련된 연구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7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 심포지엄에선 24편의 논문이 발표됐고, 세션마다 건설적인 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역사적 연구는 물론, 김대건 신부의 삶과 순교가 오늘날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도 폭넓게 다뤄졌습니다.

<양낙규 신부 /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총원장>
"이번 국제학술심포지엄은 기존의 교회사적 측면부터 신자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를 규명한 연구들까지 시도돼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많은 이들이 김대건 신부님께서 보여주셨던 모습을 본받아 하나의 씨앗이 되어 서로에게 그 사랑을 전파할 수 있게 되길 기도드립니다."

심포지엄 기간에는 인문학 강의도 열렸습니다.

예술가들의 퍼포먼스도 인문학 강의에서 곁들여졌습니다.

한국화가 김현정씨는 김대건 신부의 초상화를 그리는 퍼포먼스와 함께 '종교 회화를 통해 바라본 천주교'라는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서예가 이정화씨는 성인의 어록을 직접 쓰며 강연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대건 신부를 기리는 열기는 성인의 탄생일인 내일 오전 10시 30분 솔뫼에서 열리는 기념미사로 절정에 달할 예정입니다.

미사에 앞서 10시 10분부터는 묵주기도가 봉헌됩니다.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미사는 가톨릭평화방송 TV를 통해 생중계됩니다.

CPBC 김형준입니다.



cpbc 김형준 기자 | 입력 : 2021-08-20 05:00 수정 : 2021-08-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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