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세리·합덕본당 성체거동 MOU···문화재 등록 앞장선다

공세리·합덕본당 성체거동 MOU···문화재 등록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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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8 03:00 수정 : 2021-04-09 10:00


[앵커] 성체신심을 키워주는 성체거동은 한국 천주교회의 중요한 신앙 유산이자 지역민들의 친교의 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성체거동의 전통이 깊은 대전교구 공세리본당과 합덕본당이 어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두 본당은 성체거동 행사를 함께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전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체거동은 성체를 모시고 걷는 행사로 초대 교회 때부터 행해진 대표적인 성체 신심 행사입니다.

한국 천주교회의 ‘신앙의 못자리’라 불리는 내포지역에서는 대전교구 공세리본당과 합덕본당이 성체거동을 이어왔습니다.

두 본당은 한국전쟁 당시에도 성체거동을 거행하며 신자들에게 용기를 전했습니다.

또 농사일에 지친 농민들과는 휴식과 친교를 나누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했습니다.

이처럼 오랜 역사를 가진 공세리본당과 합덕본당이 업무협약을 맺고 성체거동의 전통성을 잇기로 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5월 두 본당이 출범한 성체거동 준비위원회의 첫 사업입니다.

성체거동 준비위원회는 2년마다 본당 특성에 맞게 성체거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종교·전통음악을 연계한 길놀이, 제병과 포도주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축제의 장을 마련해 지역 활성화에 앞장섭니다.

대전교구 공세리본당 주임 홍광철 신부는 성체거동이 문화재로서 발전할 수 있길 기원했습니다.

<홍광철 신부 / 대전교구 공세리본당 주임>
“공세리와 합덕이 가지고 있는 것은 특히 한국 교회 안에서 특이하게도 두 본당이 번갈아 가면서 했던 이 성체거동이 있습니다. 이것을 무형문화재 차원에서 관심 갖고 바라본다면 지자체에서도 좋은 문화재를 발굴할 수 있는 거고, 어떤 국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고”

지방자치단체도 성체거동이 지역에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김명선 아오스딩 / 충청남도 도의회 의장>
“우리 합덕성당하고 공세리성당하고 번갈아서 매년 지속될 수 있는 것은 우리 천주교의 문화로 자리잡는 계기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서 우리가 성체거동과 성체신심을 다짐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오세현 / 아산시장>
“신자들이 농번기를 지나서 함께 어울리고, 공동체를 함께 하는 그런 부분에서 종교행사 겸 문화행사로 했다고. 양 성당이 성체거동식을 하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한편 이번 성체거동은 오는 6월 합덕성당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








cpbc 전은지 기자(eunz@cpbc.co.kr) | 입력 : 2021-04-08 03:00 수정 : 2021-04-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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