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 낮춘 서울성모병원…저소득층·미혼모 돕는다

문턱 낮춘 서울성모병원…저소득층·미혼모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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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4-02 04:00 수정 : 2021-04-02 15:17

[앵커] 우리 주위엔 몸이 아파도 병원을 찾지 못하는 이웃들이 꽤 많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경우도 있고요.

차가운 시선 때문에 진료를 꺼리는 경우도 있는데요.

서울성모병원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병원 문턱을 크게 낮췄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상급종합병원의 문턱은 더 높아졌습니다.

가톨릭 영성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서울성모병원의 어깨도 더 무거워졌습니다.

그래서 31개 사회복지기관과 업무협약을 맺는 통 큰 결단을 내렸습니다.

먼저 서울에 있는 천주교 유관 사회복지관 11곳과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서울성모병원 이준선 매니저는 천주교 네트워크를 활용해 저소득층 환자들의 외래진료비를 6개월간 전액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준선 매니저 / 서울성모병원 사회사업팀>
"지역사회에 계신 어려운 분들을 복지관을 통해서 발굴을 해서 우리 병원으로 모시고 와서 치료를 잘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인 거고..."

서올성모병원은 한국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와도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전국에 19개의 미혼모자 가족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단체로, 미혼모의 산전 진료부터 안전한 출산까지 도울 예정입니다.

<이준선 매니저 / 서울성모병원 사회사업팀>
"사실은 시작에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시작에서부터 축복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상황인 분들이에요. 그런데 또 그런 상황에서 용기를 내서 출산을 결심하신 분들이거든요. 그런 분들께 용기를 주고자 하기 위해서 이 협약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협약을 맺은 기관은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입니다.

대안학교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입원 진료가 필요한 중증질환 치료를 도울 계획입니다.

특히 협약과는 별개로 문신 제거도 돕기로 했습니다.

<이준선 매니저 / 서울성모병원 사회사업팀>
"문신을 제거하는 레이저 치료가 비용도 비쌀 뿐더러 기간도 굉장히 오래 걸리거든요. 그런 데 도움이 되기 위해서 올해 지금 7명을 선정을, 선발을 받았고요. 그래서 의학적으로 가능하다고 하면 가급적 저희가 7명 모두에게 1년 동안 레이저 치료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도 시작하고, 그것 이외에 중증질환에 대한 입원치료 지원도 지속적으로 할 예정입니다."


서울성모병원 영성부원장 이요섭 신부는 "앞으로 지원 대상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면서 이번 협약 체결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요섭 신부 / 서울성모병원 영성부원장>
"이웃사랑, 이웃나눔 이거죠. 그래서 이 두 가지를 굉장히 좋은 여건이 이렇게 마련돼서 이번에 이렇게 잘 실천하게 된 게 정말 기쁩니다."

서울성모병원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별도의 협약식을 열지 않고, 기관들과 협약서만 주고 받았습니다.

이번 협약은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cpbc 김혜영 기자(justina81@cpbc.co.kr) | 입력 : 2021-04-02 04:00 수정 : 2021-04-0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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